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도 맑고 완연한 가을 날씨라 합니다. 때로는 과감한 포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전혀 소망이 없는 것, 결실을 기대할 수 없는 것, 부차적인 것, 과분한 것 등이 그렇죠. 버릴 건 버리고 단순명료하게 만들면 가볍게 나아갈 수 있답니다. 가벼워야 오래갈 수 있고 끝내 이룰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가벼운 하루 보내세요. (오늘 커버는 지인이 보내주신 싱가포르의 숲 사진이에요)
https://m.mk.co.kr/news/stock/view/2021/10/1010736/
1. 간밤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날아올랐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3분기 실적 기대에 다시 한 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어제는 특히 테슬라의 날이었다. 드디어 '천슬라(주가 1천 달러+ 테슬라)'와 '1조클럽(시총1조달러)'을 동시 달성했으니 말이다. 현재까지 1조달러 클럽에 가입된 기업은 애플, 아마존, MS, 알파벳인데 자동차 업체로는 테슬라가 처음으로 입성했다. 이유는 렌터카 업체 허츠가 2022년 말까지 테슬라 모델3를 10만대 구입할 거라고 발표한 데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미국 주식 보유 1위가 테슬라라고 어제 전했는데, 다들 오늘 표정 관리 하시기 힘들겠다. 어제 테슬라는 1024.86달러로 전날 대비 12.66% 상승 했다. 다우존스는 35741.15(0.18%), S&P500지수는 4566.48(0.47%), 나스닥은 15226.71(0.90%)로 마감했다.
2. (중앙일보) LG화학은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조 61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4%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 대비 영업 이익 감소폭이 큰 이유는 GM 볼트 리콜 충당금 6230억원이 손실로 반영되었기 때문인데 이것만 아니었다면 영업이익은 1조 3500억원으로 추산된다. 팔아도 남는 게 없는 리콜 때문인지 몰라도 이날 LG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의 자회사 LG엔솔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은 지금 CEO가 리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모습이다. 이리저리 LG엔솔이 LG의 미래라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걸로 보인다. 이렇게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산업으로 복귀하며 LG의 구원투수로 등극한다.
3. 다음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을 18개월만에 되찾게 되었따. 하나둘씩 약속이 잡히고 미뤘던 회식이 생기며 해외 출장· 여행도 본격적으로 가기 시작했다. 기사내 표에 있듯이 영업 시간 제한과 이용시설자 수 제한도 그룹별로 풀린다. 18개월만에 일상으로의 회복은 반갑지만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니 마스크는 당분가 더 쓰시고, 조심하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4. 애플TV+가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11월 4일 한국에 상륙한다. 애플TV+는 업쳬 최초로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구독서비스가 특징이고 가격은 월 6500원이다. 좀 더 보충하자면 디즈니+는 11월 12일에 출시되며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진출해 있었고 이제 아마존프라임만 남았다. 쿠팡플레이도 최근 열심이기 하도 토종 OTT도 오리지널 콘텐츠 활성화를 통한 확대를 모색 중이다. 갑자기 궁금해 진다. 3번처럼 이제 일상으로 복귀되면서 다들 집밖으로 나갈텐데 OTT가 그만큼 사세를 확장할 수 있을까. 장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겠지만 속도는 예전만 못할 듯 하다.
5. 아니 이게 누구신가. 사진에 있는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 바틱을 입고 인니 조코위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 이곳은 인니 정부가 개최한 전기차 로드맵 발표현장이고, 현대차그룹은 내년 4분기 인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 G80차량을 의전용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을 함께 알렸다. 인니는 풍부한 배터리 원자재들을 보유하고 있고, 지리적으로 동남아 국가들에 차량 수출하기 좋은 위치이며, 인니 자체도 2억760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아직 차를 대부분 갖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LG엔솔과 현대차가 합작하여 공장을 세우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정의선 회장이 바틱을 입고 있는 것.
6. 최근에 얘기를 나눴던 직장인 몇 분은 출퇴근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랬고, 대표분들은 직원 관리가 어렵다며 재택근무을 줄이겠다고 그러셨다. 코로나 덕분에 재택근무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점을 맞출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현명하게 업종에 맞는 방식으로 재택이든 출퇴근이든 표준을 만들어 나가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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