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입니다. 끝까지 밀어 붙이는 내면의 힘을 강단이라 부릅니다. 유연하면서도 강단있게 올해 세우신 계획 다 이루시길 바래요.
1. 매경 신년기획 부록 경제기상도를 빠르게 훑어보자. 1) 정부의 올해 전망은 일단 낙관적이다. 정초부터 나쁜 말은 원래 안 하니까. 우리가 믿을 건 수출 뿐이라며 예상GDP성장률은 각 경제 기관 2.8~3.1%수준으로 전망했고, 2) 미국과 유럽은 소비 증가로 경기 회복 , 중국은 부동산 부진으로 성장 둔화 예약, 미 연준은 빠르게 금리를 올릴 거라서 강달러 예상되고, 3) 부동산은 서울은 강세· 지방 하락 전망이며 무주택자는 청약 도전하거나 급매물을 잡으라 했고, 1주택자는 상급지로 이동을, 다주택자는 대선 보고 결정하라는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얘기 했고, 4) 주식은 지난해 초 장미빛 전망 내놨다가 동학개미들에게 호되게 욕을 먹어서 그런가. 소심하게 박스피를 전망했다. 5) 아까 말한 강달러 전망과 중국 부진 때문에 원화값은 약세를 보일 것 같다. 10월 시진핑 연임 여부에 맞춰 중국 경기 회복세를 보인다면 원화값도 상승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6) 반도체는 메모리, 가전은 개인화 맞춤 콘셉트로, 디스플레이는 대화면· 고화질 프리미엄으로, 항공은 여객은 불확실 화물은 강세, 유통은 근거리 배송으로 더 퀵커머스로 간다.
2. 너무 길어 해외는 따로 보자. 1) 미국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다. 연준의 목표 타겟은 '물가'로 확정됐고,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제일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인건비 상승이다. 고임금자는 고임금자대로, 저임금자는 저임금자대로, 스타벅스는 노조가 설립되었고 아마존은 설립 추진 중이라니 임금 상승은 예정된 수순, 2) 유럽과 일본은 민간 주도 소비로 경제 성장률 각각 4%대, 3%대를 예상하고, 3) 중국은 남들 다 경기 부양할 때 긴축 하더니 이제 남들 다 긴축 하려니까 경기 부양한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GDP 6%는 물 건너갔고 5%도 사수하기 어려우니까 슬그머니 부동산 산업의 발전과 양성 순환을 촉진한다는 표현을 쓰며 풀어주고 있다. 1번에서 말했듯이 올해 시진핑 주석 3연임 하셔야 하니까. → 정리하자면, 선진국은 소비가 살아나고 중국도 부양책을 내놓을테니까 우리 수출도 나쁘지 않겠다. 특히 강달러에는 수출업이 좋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7642
3.(중앙일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로 한 에디슨모터스가 지난달부터 계속 좀 이상하다. 인수대금 1조 6000억원이 필요한데 키스톤PE와 강성부펀드로부터 3000억원을 받고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추가하여 평탱공장 담보로 8000억원을 구하겠다는 시나리오였다. 그런데 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재무적 투자에 나섰던 키스톤PE는 향후 비전이 불명확하다며 투자 유보를 선언했고, 산업은행은 500억원으로 전기차 개발하고 신차 10종을 올해 안에 어떻게 만들어 낼 거냐며 돈 빌려주기 힘들다 그러고, 평택시는 공장 부지에 아파트 짓겠다는 거 누구 허락 받고 하는 소리냐 그랬다. 결국 인수대금 기한을 오는 10일로 연장. 에디슨 측에서는 해외 투자처와 조단위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일주일 밖에 안 남아서 이게 실현하능한가 의문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7643
4.(중앙일보) 서울대 김난도 교수 인터뷰 기사다. 소비란 무엇일까. 소비의 가장 큰 동력은 '남과 비교'인데 지금은 SNS를 통해 만인 대 만인의 비교가 가능한 시대다. 소비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낀다. 양극화· 개인화는 앞으로 소비 트렌드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날 양대 트렌드다. 문화충격 이론에 따르면 인류는 신문화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만 2년이 흐르면 적응을 한다는 거다. 이제 이렇게 거리두며 살고, 집단 문화는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나'를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내가 행복하려면 즐거움을 소비로만 올인하지 말고, 다양한 데서 찾아야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하셨다. 올해도 나를 다독이며 잘 살아보도록 하자.
5. YG와 네이버가 메타버스로 가는 길에 넥슨도 참여했다. 의정부시 산곡동에 2500억원 투자하여 짓는 초대형 스튜디오에 넥슨도 150억 투자 계획을 밝힘으로써 한국네 내놓으라는 메타버스 강자들이 다 뭉쳤다. 처음에 네이버와 와이지가 YNC&S를 설립하고 위지윅과 엔피가 합류했으며 이제 넥슨이 들어온 거다. 플랫폼은 네이버가 기술적인 부분은 위지윅과 엔피가 YG가 K팝을 담당하고 넥슨이 게임을 담당하며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6. 시가 있는 월요일. 사람이 무엇인가를 먹고 있는 모습처럼 숙연한 장면은 없다. 그 장면에 무슨 계획이 있고 사심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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