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멀어지지 말아요
‘나를 불쌍하게 보면 어쩌지?’
‘저 친구의 삶과 너무 비교돼서 초라해..’
이혼한 후 친구들을 마주할 때면 이런 마음들이 나를 지배해서 아무도 나한테 뭐라 하지 않는데도 나는 그냥 친구들이 불편하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만남을 피하기도 했고, 일부러 연락을 끊기도 했었다.
그런데 모든 친구가 그렇지만은 않았었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그냥 나를 지지해주고 있는 것 같은 존재들이 있었다.
이혼을 한 후 시간이 꽤 흐르고 난 지금, 나에게는 진짜 친구들이 남아있다.
마음으로 나를 지지했던 친구들.
이혼은 아직도 나에게 아픔이지만, 이 친구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혼한 친구가 있다면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야’
라는 위로 대신 이 한마디만 건네어주면 좋겠다.
‘늘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