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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선율

by 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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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음악을 안 듣는 사람을

본 적 없다.


어떤 종류든

누구에게나

숨겨진 선율이 있고

가슴에 품은 노래가 있다.


어떤 이는

하루를 시작할 때

눈을 뜨며 하루를 불러낸다.


또 어떤 이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어둠 속에서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한다.


기쁨은 흥얼거림이 되고,

슬픔은 더 깊은 슬픔을

마주하기 위해 흐른다.


한 곡의 노래가

그 시절의 날씨

거리의 냄새

내 마음을 통째로 끌어온다.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이 작은 소리가

나를 안아주고

손끝으로 기억을 더듬게 하다니.


음악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인생의 기록이고

나를 위로하는

또 다른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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