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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ly Frege Mar 02. 2024

박사지원

박사를 썼다. 그리고 떨어졌다.  한군데만 썼다. autonomous system를 연구하는 여자교수고 굉장히 활발한...젊은 교수였다. cmu에서 ph.d를 받은 교수인데 완전 as를 하는건 아니고, safety를 위해서 인간의 개입을 허용하는 논문을 쓰고 있는 교수였는데, 솔직히 연구가 맘에 들진 않았다. adaptive system은 혹하지만, 인간의 개입은...흥미롭지 않다. 사회과학같기도 하고...몇번 컨택 메일을 주고 받았다. 처음에는 관심을 보였는데, 내 질문들이 예의? 버릇이 없는지는 몰라도 그 메일이후에 최종적으로는 떨어졌다. 내가 한 질문은 전문가들을 survey하는 부분은 의미 없지 않는가? 왜냐 chat gpt가 turing test를 통과하는 그런 상황에서 fine tuning을 한 LLM이라면 인간 전문가를 대신할 수 도 있기 때문에...논문자체의 정당성을 걸고 들어가니, 감정선을 넘어버렸다. 언어를 모델링한다는건 인간의 사고를 모델링한것이고, 결국 인간자체를 모델링했기 때문에 전문가의 방법론을 survey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fine tuning한 LLM을 사용하는게 더 valuable한거 아닌가? 라는 의견에 교수는 interesting이라고 했지만, 나의 태도를 좋아하진 않는거 같다. 내가 논문을 대충읽고 대충 비판한다는걸 알아버렸는지 그 이후로 나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이번에 reject메일을 받았다. 근데 1년전에 지원한 학교는 reject메일도 못받았는데 컨택한 결과일까? reject메일 받은거에 위안을 삼는다. 여튼 올해에는 사업을 하던가, 코인으로 돈을 벌던가, 외국으로 뜨던가...뭘 하긴 해야겠다. 지금은 코인으로 종잣돈을 벌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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