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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ly Frege Sep 02. 2017

20170902

침뜸(오전)

제주에서 침뜸 교육을 받는다. 밤새 술먹고 교육받는게 쉽지 않다. 수업 중간에 친구가 전화했다. 이병헌 얘기를 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괜히 엮이지 말라고 한다. 술먹고 다시 만나고 싶다 말했나보다. 나같은 병신같은 호빗에 과대망상증 찌질이를 받아준 좋은감정만 기억이 난다. 그래 잊자. 잊어버리자. 속으로 외친다.


그녀를 본뒤로 생활이 엉망이 됐다. 다시 시작할 수 없게 됐다. 기억상실증에 걸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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