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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문하는여자 Dec 28. 2020

2020년 성해결산

2020년 키워드

2020!
얼마나 라임이 똑떨어지는 숫자의 조합인가.
뭔가 멋지고 대단한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으로
새해를 맞았더랬다.

그런데. . .

1.코로나19 마스크

2 대구는 신천지발 대규모 감염으로 
모든 일상이 멈췄고 
마스크가 없는 외출을 상상할 수 없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덕분에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은 집안에서
긴긴 방학을 보내야 했고
마스크를  것 같은 숨 막히는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야말로...
2020년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가 
눈에 보이는 삶의 형태를 바꿔놓은 해였다

 2. kbs 문화스케치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다행히 나는, 한 달에 한번 vcr 제작하는 kbs문화스케치로 프로그램을 옮겼고 더 이상 일 때문에 헉헉거리지 않게 됐다.
지역의 문화인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 아티스트를 만나는 재미와 새로운 영역을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 하다.


방송 일로 여유가 생긴 틈으로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영남이공대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강의를 하게 되면서 꽃같이 예쁘고 나무같이 푸른 아이들의 젊음에 한 줌 밑거름을 뿌릴  있게 된 것이다.

강의.
쉽고도 어려웠다.
학생들이 원하는  무엇이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처음이라 모든 것이 서툴고 정신없었지만 한 학기를 끝내고 나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3. 갈등과 화해
올해  인생에는 유난히 크고 작은 다툼과 갈등이 있었다.

누군가와는 화해하고
누군가와는 등을 지고
누군가와는 여전히 그렇고 그런...

관계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풀기 힘든 숙제다.
서로에 대한 기대와 생각의 크기가 달라서
오해가 생기고 상처와 다툼이 반복되자
 혼자라도 간격을 만들고 선을 그어서 
  상처 받지 않으려 했다.

상처를 주고받더라도 관계가 깊고 넓어지면 좋겠지만, 어른이  나는 더 이상 순진하거나 순수하지 못했다.
사람마다 적당한 간격과 선을  !
올해 관계에 대해 풀어낸 답은 여기까지다.

​2020년이 이렇게 흘러갈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듯이
  또한 그랬다.

여기저기서 2020 키워드를 뽑길래
나도 한번 해본 2020 성해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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