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먼저 담기는 보충제

캡슐이 아니라 간식·음료로, 웰니스가 일상 포맷을 갈아입는 중

by 전의혁

퇴근길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잠깐씩 멈춘다.
탄산처럼 보이는 병에 콜라겐이나 전해질 같은 단어가 붙어 있다.
나는 계산대로 가기 전, 라벨을 한 번 더 읽는다.


그건 취향이 아니라 구매 동선이 바뀐 탓에 가깝다.
나도 그랬고, 바쁠수록 “먹는 김에”를 더 자주 선택했다.
혹시 당신도 보충제 매대보다 음료 코너가 더 익숙해졌나.


NIQ와 Spate 데이터는 보충제 원료가 식품·음료 포맷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달 ‘웰니스 경계의 흐려짐: 보충제가 식품·음료와 만날 때’ 웨비나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캡슐·파우더·구미로 기대하던 기능을 간식과 음료에서 동일하게 찾는 흐름이 강조됐다.


핵심 무대는 틱톡샵이었다.
2025년 3분기 틱톡 달러 매출의 79%가 헬스·뷰티에 귀속됐고, 비타민·보충제는 최다 판매 카테고리였다.
웰니스 콘텐츠는 월평균 340억 뷰, 기능성 음료 인기 지수는 10억, 기능성 간식은 1억을 넘겼다.


“관심이 쇼핑 안에서 바로 일어난다.”


Spate는 틱톡샵 조회수의 15.5%가 웰니스에, 섭취형 제품 조회수의 60.8%가 이 플랫폼에 귀속된다고 했다.
발견에서 구매까지의 경로가 압축된다는 말이다.


20251226 _ 기능성 간식·음료, 보충제 원료가 주인공이 된 이유 _ 2.png


이 변화는 포맷에서 먼저 느껴진다.
비타민 D3, 마그네슘, 오메가-3, 아슈와간다, 크레아틴이 기능성 간식에서 인기 원료가 됐고, 크레아틴 온라인 인기는 전년 대비 78.6% 증가했다.
베르베린은 117.8% 상승했는데, 체중 관리 검색이 동인이었다.


간식 포맷에서는 사자갈기버섯과 아슈와간다가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기능성 간식이 ‘즐거움’과 ‘목적’을 결합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둘 중 하나를 고르기보다, 둘을 동시에 원한다.


간식은 죄책감이 아니라, 루틴의 포장지다.


기능성 음료는 참여에서 선두를 지킨다.
전년 대비 인기 성장률 56.6%를 보고했고, 성과가 좋은 원료로 콜라겐, 테아닌, 전해질을 꼽았다.
프로틴 소다, 클로로필 워터, 전해질 음료 같은 포맷이 주목을 받고, 프로틴 소다의 월평균 인기 증가가 1,330만이었다.
전년 대비 예측 성장률 35.4%는 이 흐름의 ‘지속력’을 덧붙였다.


20251226 _ 기능성 간식·음료, 보충제 원료가 주인공이 된 이유 _ 2-1.png


사람들은 ‘건강’보다, ‘또렷함’을 검색한다.

원료 트렌드는 항노화, 이너뷰티, 에너지, 스트레스, 대사 목표와 맞물린다.
NMN은 인기 104.5% 급증, 콜라겐 함유 기능성 간식 포맷은 거의 330% 증가했다.
발표 자료는 사람들이 성과와 일상 관리에 도움이 되는 효익을 더 적극적으로 찾는다고 밝혔다.


브랜드는 인플루언서를 ‘홍보’가 아니라 공동 창작으로 끌어들인다.
검색 결과 상위 10개에 장바구니 제품의 80% 이상이 나타나고, 즉시 구매 인터페이스는 충동구매를 가속한다.
참여도는 65세 이상과 Z세대에서 거의 비슷했고, NIQ는 구매까지의 경로가 “몇 초”가 됐으니 과제는 충성도라고 말했다.
라이브스트림 쇼핑도 더 자주 등장한다. 속도가 낯설다.
NIQ 데이터에서 설문 응답 소비자의 18%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다음 물결로는 수분 건강, 소화, 에너지, 스트레스 지원이 예상된다.
전해질 강화 음료를 포함한 수분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달러 매출 21%, 판매 수량 22% 증가했다.


오늘은 라벨을 하나만 더 천천히 읽어보자.
내 일상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보충’은 습관이 아니라 선택이 된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으니 필요하면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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