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무릎

짧은 글

by 나연구가

그런 글을 보았다. 새빨간 거짓말을 쉽게 하는 정치인은 국민들의 분노 따위에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휠체어에 앉아 등장하거나 불쌍한 표정, 탈모인 머리를 보이며 고개만 숙이면 된다고. 그들이 막 뱉어낸 거짓말 중 하나가 절대 권력자에 귀에 들어가길 바랄 뿐이라고. 또한 국민들 위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한 동료의 뱀 같은 혀놀림을 생각해 보았다. 타인의 분노와 힘듦, 짜증에는 신경 쓰지 않고, 결국 본인이 생각하는 권력자에 눈에 들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그저 그 순간에 본인은 손쉽게 거짓말을 내뱉고 그 순간을 모면만 하면 된다는 것을.


한 친구의 신뢰감 떨어뜨리는 거짓말을 생각해 보았다. 소중한 사람의 귀한 시간과 감정, 믿음은 가볍게 생각하고 본인이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무릎을 꿇어 이 상황을 모면만 하면 된다는 것을.





















매거진의 이전글한 글자만 달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