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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pleStree Mar 13. 2022

우리는 같이 산다.

여자 친구와 동거 중이다. 


물론 결혼 생각도 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당장은 아니라는 말이 내 앞 일이 불확실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 늘 항상 불안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 불안함은 우리가 늘 사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호기롭게 즐겁게 호기심으로 동거를 시작했다. 


현재 연애 상태가 이렇게 좋은데 같이 살아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한쪽은 전세였고 한쪽은 월세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강남 원룸에 지내고 있었다. 


경제적인 이유는 보기 좋은 이유였긴 했지만 진짜 이유는 내가 상대방을 너무나도 좋아했다. 물론 지금도.


같이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서로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애를 하고 있는데 한쪽만 주는 쪽이 되어 버린다면 주는 쪽이 먼저 지쳐 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MBTI는 ENTJ, 상대방은 ENFP 둘 다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내가 가진 계획성 덕분에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불같이 하지만, 마무리는 항상 깔끔하다. 


불 같은 추진력을 나는 받고 얼음 같은 냉정한 계획을 나는 준다. 


이런 점이 너무 잘 맞는다. 


같이 진행하는 일들은 너무 많다. 


사주를 보는 일을 하기도 하고, 음악을 만들기도 하고, 논문을 같이 쓰기도 하고, 코인에 같이 투자를 하기도 한다. 


같이 하는 일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게 지나간다. 


물론 둘의 관계에도 사랑에 비즈니스가 추가되니 더욱 돈독해져서 좋았다. 


사랑을 하면서, 일을 하면서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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