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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멘토 Nov 24. 2020

공기업 취업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일까?

올바른 전략 설정하기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 글은 시행착오를 겪은 나의 이야기로부터 도출한 결론을 기록한 것이며, 누구라도 이 글로 인해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


취업준비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전략수립이다. 그렇다면 전략이란 무엇일까?

전략의 의미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뜻한다. 그 말인 즉,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도달하는 길을 찾는다는 이다.


그렇다면 전략수립의 출발점은 “타겟팅”에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단순히 “공공기관”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일 수 있고, 또 어떤 이는 원하는 기관이 명확히 정해져 있을 것이다. 만약 본인이 “나는 ㅇㅇㅇㅇ공사만을 목표로 하고 그 외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한다면 내가 제안하는 전략수립의 단계는 지나쳐도 좋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경우는 작금의 취업난에서, 특히 사무직을 준비하는 문과 출신이라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나는 목표 기업을 타겟팅 하는 데에 있어 플랜A와 플랜B를 함께 가져가는 이른바 “AB 전략”을 제안한다.


플랜A 당연히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이다. 누구나 원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기에 플랜A는 다 갖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플랜B다. B를 설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준비하는 데에 있어 얼마만큼의 수고가 “드느냐는 이다. 즉, A를 준비하는 것과 얼마나 시너지가 나느냐를 뜻한다. 그리고 그것을 판단하려면 모집전형과 이에 대한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어디까지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니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 나는 한국마사회를 너무나 가고 싶다고 하자. 이것이 A이다. 그런데 한국마사회만 바라보고 준비하기에는 취업문턱이 너무나도 높다. 그래서 B를 찾는다. 나에 대한 분석은 여기에서 필요하다. 나는 서울권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지만 재무관리나 회계쪽은 잘 모르는 남자라고 하자. 모집요강을 보니 마사회에서 경영학은 일반경영학 위주로 출제하며 인원은 5명을 뽑는다. 그런데 여기에 35%의 지역인재, 30%의 여성할당을 했다. 그렇다면 정말 재수가 없다면 5명 중 35%인 약 2명은 모두 지역 출신의 남자 지원자가, 30%인 또 2명 정도를 수도권의 여자 지원자가 채울 수도 있다. 그러면 실제 내가 갈 수 있는 티오는 최악의 경우 고작 1-2명인 셈이다.


그렇다면 어쩔 것인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1. 다른 공공기관 중 경영학을 보는 곳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즉 전공이 겹치는 을 찾는다. 단, 재무관리나 회계 비중이 큰 곳은 피해야 하겠지만.

2. 경쟁풀이 한정적인 을 찾는다. 만일 나라면, 가장 먼저 지역인재와의 경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업을 찾겠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있다. 시 산하이기 때문에 급여적인 면에서 볼 때, 지역 출신이 서울에서 자리잡고 살기에는 부족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지역인재에 대한 가점 자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나라면 서울교통공사를 택할 것이다. 티오가 일단 많다. 수 백명씩 뽑는다. 그리고 전공을 보지 않는다. 그 말인즉, 마사회를 준비하는 것에서 추가로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물론 모듈형 NCS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지만 모듈형 NCS는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없다.

3. 동일한 시험 출제사를 이용하는 기관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공공기관 입찰에 대한 것은 나라장터에 공개되어 있다. 이를 잘 검색해서 채용용역 발주한 것 중, 같은 출제사인 기관을 찾으면 된다. 이것이 번거롭다면 취업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정리되어 있는 자료도 있으니 활용하기 바란다.


B를 고르는 기준은 본인이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고 상기한 것 외에도 다양한 기준이 있다. 고려해야 할 것은 얼마나 나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느냐여야 한다. 이를 고려해서 목표기업 여러개를 타깃으로 설정한다면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준비하는 과정이 효과적이고 또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첫 글이라 두서 없이 썼지만, 앞으로도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조금은 정돈하여 틈틈이 기록해볼까 한다. 소통하는 공간이 된다면 다양한 질문과 답을 주고 받으며 독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고민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다음은 시간을 채우는 공부와 양을 채우는 공부, 그리고 성공하는 스터디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오늘의 결론 

취업준비의 시작은 전략을 수립하는 것부터이고, 이를 위한 목표(타깃 기업군)를 설정할 때에는 추가적인 부담이 얼마나 덜 드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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