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지만 하기 싫다.
임당 확정을 받고 몇 시간 우울했는데, 생각해보니 임신 뿐 아니라 출산 후에도 혈당은 계속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니 이참에 혈당 공부도 하고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쫄보인 나는 손가락을 매일 4번씩 가는 바늘로 찔러야한다는 생각에 속이 좀 울렁거렸다ㅠ)
내과 진료를 보는데, 앞으로 먹으면 좋은 음식과 피해야하는 음식에 대한 설명을 받았다. 대부분 알고 있듯이 설탕, 밀가루, 튀김류는 피해야하고(나의 최애 떡볶이, 튀김, 바늘 바게트 등등), 딱봐도 몸에 좋은 채소, 과일(당이 높지 않은 사과, 키위, 블루베리 등을 권장), 단백질, 탄수화물(일반 식사량의 반을 권장)을 순서대로 먹어야 한다.
기억하자.
채소, 과일 -> 단백질 -> 탄수화물
일주일 이상 이렇게 식단 유지 중
그 결과 나의 혈당 수치는 85, 116, 117, 92
그리고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식사 후 절대 바로 앉아있거나 눕지 말고 걸을 것. 걷는게 힘들다면 서있거나 까치발이라도 잠깐 들고 있자.
20~30분 산책이 좋다고는 하지만 요새 몸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10분 정도 걷고 있다. 잠깐이라도 몸을 가만히 두지 말고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 4번(기상 후 공복, 아침/점심/저녁 먹고 1시간 뒤) 혈당 측정을 하는데, 미세 바늘로 내 손가락을 찔러야하는게 부담이 되었고, 바늘이 튀어나오는 이 기계 소리가 요란하지만 바로 적응이 된다.
<혈당 측정시 포인트>
바늘 찌르는 깊이를 3에 두고, 손가락 가장자리를 찌르면 처음에 개미눈꼽만큼의 혈액이 나오는데, 당황하지 말고 손가락을 좀 누르면 혈액이 좀 나온다. 이때 아래 시험지 동그란 표시 부분까지 혈액이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혈당이 제대로 측정된다. 처음에 나는 개미눈꼽양으로 측정해보려다가 에러가 떠서 시험지 몇 개를 버리고 결국 산부인과에 들러서 간호사 선생님께 측정법을 배우고 왔다.
나처럼 임당 판정 받은 산모님들, 적어도 출산까지는 먹고 싶은 음식 조금만 참고 건강식으로 버티면서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