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영화관 자주 가세요? 코로나 19로 영화관에 발길을 끊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와중에서도 국내 멀티플렉스 3사는 또다시 주말 영화 관람료를 14,000원으로 인상해 통일했어요. CGV는 올해 3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저번 주에 인상했거든요. 이번 이야기는 코로나 19와 OTT 플랫폼의 급성장이 영화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함께 고민해봐요!
사실 국내 98% 이상의 영화관을 독점하고 있는 CGV와 롯데시네마, 그리고 메가박스는 산업의 속성상 담합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코로나 19와 OTT의 급성장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비의 증가, 영화관 임대료, 관리비용, 인건비 증가 등의 복합적인 사유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영화관 측 입장이에요.
영화산업의 매출 80%가량을 책임지는 영화관은 작년만 하더라도 전국의 81개의 영화관이 폐업했다고 해요. 금융위기 이후 최다라고… 하지만 이런 과정은 영화관의 규모나 구조,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영화관에서 영화 말고도 공연도 보고,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니까요. 메가박스는 영화관 아래의 공간을, 임대 창고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코로나 19로 영화관이 영화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 지금은 힘들 거에요. 하지만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의 입장을 고민해본다면, OTT로 영화를 팔아버릴 수밖에 없던 상황을 이해해 볼 수 있어요. 영화 제작비, 투자비 회수를 해야만 하니까요.
사실 영화관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이 등장했을 때에도, 비디오나 DVD가 등장했을 때에도 위기설이 있었어요. 하지만 영화관이 사라지기는커녕, 그들과 공생하고 매년 영화 산업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왔죠.
코로나 19 상황만 해결되고, 영화관 상영이 보장된다면, 오히려 영화는 기존의 VOD나 DVD처럼 부가 판권의 시장으로 볼 수 있겠죠? 영화의 영화관 흥행이 실패하더라도 그 리스크를 충당할 수 있는 하나의 채널이 더 생긴 거니까요.
OTT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요. 코미디나 로맨스 등 특정 장르의 저예산 영화가 대부분일 거예요. 어느 정도의 제작비 선을 넘는다면 영화관으로 갈 것이고, 저예산 영화라면, OTT로 직행하는 게 제작사와 배급사의 입장에서는 더 경제적일 테니까요. 구독기반의 OTT 플랫폼과는 다르게 관람 횟수에 따라 추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영화관은 포기할 수 없는 채널이니까요.
이제는 영화를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가 주는 경험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소비자의 니즈를 채워주는 두 채널이니까요. 영화관이 가진 커다란 스크린으로 고객 경험을 고민하는 영화관은 OTT 플랫폼으로 느끼는 것과 다른 가치를 줄 것이고, 그 달라진 가치는 다시 영화관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저는 한 장면도 놓치기 아까워 콜라도 마시지 않고 보던 때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여러분도 때로는 영화라는 콘텐츠보다, 영화관이 주는 시간과 공간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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