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이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BTS의 RM은 APEC 최고 경영자 서밋에 연사로 나서 케이팝이 가진 문화적 힘을 비빔밥에 비유해 설명했다고 한다.
그의 이런 연설이 여러 번이라서 그런가 특별한 일이 아닌 듯하지만 사실 특별한 일이다.
RM 말고 이런 일을 한 가수는 한국에 없다. 다른 BTS 멤버들은 한 번도 그런 자리를 가져본 적 없다. 그래서 리더 RM이 더 부각 되기도 하지만 아미들은 안다. 저런 연설을 하는 RM은 다른 여섯 멤버가 없었다면 없었다는 것을.
BTS 일곱 멤버가 유지되고 돌아가는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1명이 6명을 이끌고 6명이 1명을 케어하는 구조’라는 것. 여기서 1명이 RM.
‘신은 공평하다’는 말의 대표적인 예가 RM이다. 일상생활에서 그는 ’파괴의 신‘이라 불린다. 거창한 별명이지만 그냥 ’사고뭉치‘다. 그들의 평소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 속 RM을 보면 “저 정도면 바보인디?”하며 저절로 웃게 된다. 그의 허당미는 신이 그에게 준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정이 가게 하니까 말이다.(같이 살던 멤버들 입장은 좀 다른 것 같기도)
RM만이 아니라 다른 멤버들 모두 아주 선명한 자기만의 색깔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어린 남자아이들이 15년 가까이 함께 지내면서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겠는가. 그 우여곡절을 함께 겪고 지금까지 살아남아 팬들 곁에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뿐인가 대한민국하고도 진주 한구석에 사는 50대 아줌마가 그들로 인해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들었으니 나에게는 그들이 신이 보내준 선물이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얼마나 더 BTS로 남아 우리 곁에 있을지. 지금까지의 그들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하고 장하다. 계속 그들이 함께하길 바라지만 그 길이 그들에게 행복하지 않다면, 아니 아니 아니다. 그들은 계속, 함께 가야 한다. 내가 지금 뭐라는 거야.
“얘들아, 니들 힘들어도 멈추지 말고 함께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군대도 갔다 왔는데 아깝잖아. 이제 너희는 천하무적이 될 거야.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바꾸는 그런 천하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