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내먹: 자가포식 (Autophagy)

주요 개념 (4) 자가포식

by Homo Growthcus

자가포식(Autophagy)은 그리스어

Auto (자신의) + phagein(먹다)의 합성어예요.


내 몸을 내가 먹는 상태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입에서부터 시작되는 소화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일은 아니에요. (갑자기 분위기 호러영화 아님)


인체의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인데요. 세포를 분해시켜 활용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재활용 (recycling). 몸속 손상되고 노화된 단백질 세포 등을 제거하기 때문에 청소 효과도 있어요.


몸을 구성하는 재료로 쓸 단백질이 부족할 때 더 활성화된다고 해요. 이때 중요한 건 근손실을 떠올리지 말고, 각자 집 안에 있는 재활용 수거함을 떠올려주셔야 한다는 것.


재활용은 몸 속에서도 중요!


물론 장기간 자가포식 모드가 이어지면 소중한 근육 손실이 일어나겠지만, 잉여 세포 - 몸에 필요 없어진 세포 - 들이 청소되는 것은 체중감량은 물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최강의 식사>에서 이 개념을 접하고, 저자가 권하는 대로 1주일에 한 번씩 단백질 단식 데이를 만들어 실행해봤어요. 단백질을 15g 이하로 섭취하는 건데요.


설탕이 아닌 이상 밥에도, 양배추에도 단백질이 들어있게 마련이에요. 그래서 계란 한 알만(단백질 13g) 허용한다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았고, 아예 무無 단백질 데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지금에야 입맛이 재조정돼서 신선식품의 맛을 잘 느끼지만, 처음에는 고탄수화물과 각종 감미료에 절어 있던 상태였기에 합법적으로 라면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 고프기도 했거든요.


아침은 방탄커피로 그대로 가고, 점심과 저녁 모두 라면을 듬뿍 먹곤 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초기에만 그랬고 지금은 절대 이러지 않아요.


자가포식이라는 개념을 가진 상태에서, 치팅데이를 겸해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인 빵과 면을 실컷 먹을 수 있는 날을 적절히 섞어주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오랜만에 원래 먹던대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지금 도입중인 새로운 식단 -채소와 지방을 많이 먹는 것 - 에 비해 뱃속이 얼마나 거북해지는지 체감이 되더라고요.


입에 즐거운 것이 몸에는 어떠한 영향을 끼쳐왔는지 비교할 수 있는 대조군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스로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번씩 시도해보시길 권해요.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쉽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참조하세요 :)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84%B8%ED%8F%AC-%EB%82%B4-%EC%9E%AC%ED%99%9C%EC%9A%A9-%EC%8B%9C%EC%8A%A4%ED%85%9C-%EC%98%A4%ED%86%A0%ED%8C%8C%EC%A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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