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moMistakes Nov 05. 2023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to live is to buy.

미야자키 하야오의 새 영화이자 -아마도- 마지막 영화를 봤다. 영화와는 별로 상관 없는 화두가 남았다.


’살다‘와 ‘사다‘는 현재 혹은 미래에 해당하는 어미가 결합되면 같은 모습이 된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사는 것(生)은 내가 사는 것(買)에 기반하기 때문에 두 동사가 이런 모습을 띄게 되었다라는 주장을 펼치면 미친 놈일 것이고.


세상을 성실하게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론/관리툴로써 구매후기를 꼬박 꼬박 작성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



하야오가 물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답했다. 구매후기를 성실하게 남기며



2006년에 도코 미타카에 있는 지브리 뮤지엄에 갔을 때 받았던 단편영화 티켓. 현상된 필름이 붙어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아버지의 유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