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살아라!
이제 아버지 돌아가신 지 2주가 지났다.
아버지가 쓰시던 많은 물건을 버렸다.
다이어리가 특히 많았는데 그중에서 이런 메모를 발견했다.
아버지가 내게 남긴 유언이라 생각하려고 한다. 젊게 살자.
청춘은 어느 기간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우수한 창조력, 굳센 의지, 불타는 정열, 불의를 물리치는 용맹심,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 이런 것을 청춘이라 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었을 때 비로소 늙음이 찾아든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고 정열을 잃었을 때 정신은 시든다.
고뇌, 불안, 공포, 실망 이런 것들이 마치 긴 세월처럼 사람을 늙게 하고 정기 있는 영혼을 녹슬게 한다.
나이 80이든 20이든 가슴에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은 그 무엇인가?
경이에의 애모심, 창공에 반짝이는 별, 그 광휘와 같이 사물이나 이상에 대한 동경, 일에 대한 저돌적인 도전, 어린애와 같은 열렬한 탐구심, 인생의 환희와 흥미, 이것이 청춘이다.
사람은 신념이 있을 때 젊고 의혹이 있을 때 늙는다.
사람은 자신이 있을 때 젊고 공포가 있을 때 늙는다.
사람은 희망이 있는 한 젊고 실망이 올 때 늙어시든다.
아버지, 젊게 잘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