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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남동 심리카페 May 21. 2019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남을 가르치려 들지

그런 사람만이 더욱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남을 가르치려 들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남긴 이 말이 저에게 인상 깊게 남았던 이유는, 이 말 앞에 붙어 있었던 말 때문입니다. 바로,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한다.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한다.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남을 가르치려 들지."


말만, 생각만 하면서 누군가의 실수나 실패를 보면서 "거봐, 내가 뭐랬어?!"라며 못하는 것이 아닌, 자신은 안 하고 있음이라는 정당함을 상대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어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나아가는 사람은 그 실수나 실패는 과정일 뿐이에요. 주홍글씨나 낙인 같은 것이 아닌. 경직된 누군가에게는 실수나 실패가 주홍글씨나 낙인 같은 것이겠지만요.



그리고, 그거 아세요?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하면서
더욱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그러니, 자신에게 해롭다 싶을 때에는 남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의 말에 대응하지 말고 무시하고, 그저 하고 싶은 것을 그냥 하세요. 작은 무언가부터라도요.


자신은 할 수 없으니깐 그저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은 그냥 그래요. 경험의 하향 평준화를 만들려는 거예요. 그들은 만사 불안하고 할 수 없는 것 투성이인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무언가를 계속 시도하고 해 봐야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아는 감각도 키워져요. 카페에서 그림검사를 해주며 상담을 해주다 보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무감각한 경우들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깝고 안쓰럽답니다.


뭐라 뭐라 말만 하고, 생각만 하고, 무언가 계속 어떤 설명을 찾고 있다면, 평균 기억률(Average retention rates)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수업 듣기(Lecture): 평균 기억률 5%
*읽기(Reading): 평균 기억률 10%
*듣고 보기(Audio-Visual): 평균 기억률 20%

Adapted from National Training Laboratiories. Bethel, Maine

평균 기억률에 관한 내용을 좀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시고요.


 How to remember 90% of everything you learn.



지나치게 무언가에 관한 설명을, 정보를 찾고, 수집하고,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그 방법은 듣기, 읽기, 듣고 보기가 되겠죠. 그리고 위에 알려드린 것처럼 그런 방식을 통한 기억률은 20% 미만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죠. 그래서 계속 다시 더 찾죠.



그냥 하세요.
하면서 점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자꾸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고, 뭐라 뭐라 참견하는 사람으로 구경꾼 인생을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일단 뭐든 할 수 있는 범주 안의 모든 것들을 그냥 하세요.


저에게 <연남동 심리 카페>가 그런 곳이에요. 저는 이런 공간을 만들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특별한 경험들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로 인해 마음고생이 컸던 예전의 저를 생각하면, 지금의 저는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일상을 생활하고 있죠. 그래서 예전의 저와 비슷한 누군가들에게 이런 기운과 영감을 나누고 싶어요. 제가 받았었던 좋은 기운과 영감을 다시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거죠.






처음 이 카페를 만들 때 아무것도 없었던 때의 카페 공간 모습과 3년이 지난 요즘의  카페 사진과 함께 요즘 카페에서 매일매일 트는 <세카이 노 오와리>의 보컬 후카세가 했던 말들을 들려드리며 이번 글을 마무리할게요~


참고로 배관과 전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스스로 했어요.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요. 그래서 고생을 했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끼고 저의 스토리가 담기게 되었죠. 발품을 팔고 경험이 없지만 직접 했어야 해서 걱정도 되었지만 마음에 들게 되었고 비용도 많이 줄이게 되었죠.


최근에 평상과 led 조명 작업을 직접 했어요. 직접 하면 재밌고 뿌듯해요. 그리고 비용도 많이 줄이게 되죠.


2016년 6월
2019년 5월

  

바라만 보면 꿈은 꿈일 뿐이지만, 네가 손을 뻗으면 꿈은 현실이 돼.  

그것이 실패한다고 해도 실패인지 아닌지는 그때는 모르는 거야.  

나중에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봤을 때, 비록 목적지에 오기까지 빙빙 돌아가며 험난한 황무지만을 걸었다 해도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거야.  

그리고 느낄 수 있을 거야. 지름길로 오는 사람은 못 본 풍경을 보며, 네가 힘들게만 느꼈던 그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도가 되었는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하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전해, 그리고 너무 빨리 좌절하지만 마.

불가능을 증명하는 건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 0.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불가능은 증명되지 않으니깐.

한 달 생활비 500엔(한화로 5천 원 정도)으로 살던 내가 제작비만 5억 엔(한화로 54억 정도)인 콘서트를 했으니깐 말이야.

여러분도 여러분들의 꿈을 살아갔으면 좋겠어.


꼭 매일 무언가와 싸우며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돼.

남의 노력과 나의 시간을 비교하며 초조해하고, 자기 자신을 학대하며 패배감에 젖지 않아도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원망하며 자기 자신을 "쓸모없는 것"으로 느끼지 않아도 돼.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아.

네가 보내는 시간, 지금 너의 삶 속에서 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그렇기 때문에 분하고 화가 나는 것이겠지만,

너 역시 무언가와 끊임없이 싸우고 좌절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


너는 너의 양식이 될 시간 속에 있을 뿐이야



참고로, 그룹명 '세카이 노 오와리'라는 말은 '세상의 끝에서 새로운 세상을 시작을 할 수 있었다'라는 말을 담고 싶어서 지은 말이라고 해요. 대부분의 곡을 작사 작곡하고 있는 보컬 후카세는 ADHD에, 고등학교 때의 왕따 경험, 미국 유학 부적응으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게 될 정도로 삶의 바닥까지 갔다고 해요. 그래서 후카세가 들려주는 노래가 주는 영감과 기운은 참 크죠.


<세카이 노 오와리>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한다"는 말이 떠오르게 되죠. 그리고 영감과 기운도 받고요.


그래서 다시 최근에 소설을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요. 그냥 하는 거예요. 생각지 못한 경험을 또 하게 만들어줄지 모르니까요~



연남동 심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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