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30th, 2026
19살, 재수학원 시절의 나는 교탁 바로 옆,
담임 선생님이 정해주신 '막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모든 선생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위치였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한 채
멀뚱멀뚱 눈만 껌뻑거리는 까막눈이었다.
어느 영어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지문의 한 단어를 가리키며 나에게 질문하셨다.
“이 that은 무슨 that이니?”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저런 질문이 세상에 어디 있어?’
나는 아주 당당하게 대답했다. “저것이요!”
순간 정적이 흘렀고,
눈치를 보던 강의실의 모든 형과 누나들이
갑자기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분필 가루 묻은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칠판에 ‘that’에 대해 적기 시작하셨다.
지문 하나에만 5개씩 들어있던 그놈의 ‘that’.
그날 나는 영어를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이 불문 모든 학생이 영어를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주범중 하나가 바로 이 ‘that’이다.
시험에는 쏟아지는데 기능은 너무 많으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때의 나처럼 ‘저것’밖에 몰라 당황하는 분들을 위해,
복잡한 that을 한 페이지로 정리해 보려 한다.
공부의 시작은 용어와 목차 정리부터다.
우선 분류만 할 수 있어도 절반은 성공이다.
1. 지시대명사: 멀리 있는 사물을 가리킬 때 (저것)
2. 한정사: 명사 앞에 쓰여 의미를 명확히 할 때 (그 소년, 저 사람)
3. 접속사(명사절): 문장을 '하나의 명사 덩어리'로 묶어줄 때 (~라는 것)
4. 관계대명사: 선행사를 수식하며 문장을 이어줄 때 (who, which 대신)
5. 관계부사: 시간, 장소, 이유 등을 설명하며 문장을 이을 때 (when, where 등 대신)6. 동격: 앞의 추상명사를 구체적으로 보충 설명할 때
*2, 3, 5번은 다음 글에서 깊게 다루고,
오늘은 '접속사 that(명사절)'의 특징부터 파헤쳐보자.
접속사 that은 문장을 ‘~하는 것’이라는 명사 덩어리로 만든다.
명사가 되었으니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명사절이 주어로 쓰일 때는 가주어 it을 이용하여 바꿔 쓸 수 있으며,
목적절을 이끄는 접속사 that은 접속사 중 유일하게 단독으로 생략될 수 있고,
5형식에서 가목적어 it으로 바꿔 쓸 수 있다.
1. 주어 역할 (가주어 it과 짝꿍)
That James hates swimming is certain. (주어)
= It is certain that James hates swimming.
제임스가 수영을 싫어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주어가 너무 길면 영어는 머리가 무거운 걸 싫어해서 가주어 It을 붙어
It is certain that...으로 바꿔 쓴다.
2. 보어 역할 (주어의 보충 설명)
The important thing is that you tried your best. (보어)
중요한 것은 네가 너의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이다.
3. 목적어 역할 (that 생략 가능!)
Michael knew (that) I was lying to him. (목적어)
마이클은 내가 그에게 거짓말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동사 뒤에 오는 목적어 that은 유일하게 단독으로 생략이 가능하다.
My mom found it difficult that I quit my job without notice. (it가 목적어 - that 진 목적어)
우리 엄마는 내가 예고 없이 직장을 그만둔 것을 어렵게(힘들게) 생각하셨다.
**헷갈리는 문법 (오랫동안 연구함) - 형용사 뒤에 오는 that!**
공부를 하다 보면 형용사 뒤에 갑자기 that이 툭 튀어나와 당황할 때가 있다.
이건 보통 ‘주장/인지’나 ‘감정’을 나타낼 때 그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1. 확신이나 인지를 나타낼 때
- Certain (확신하는): I am certain that she will win.
그녀가 이길 것을 확신해.
- Aware (알고 있는): He is aware that his actions have consequences.
그는 행동에 결과가 따른다는 걸 알고 있어.
2. 감정의 원인을 말할 때
- Sorry (미안한, 유감인): I am sorry that the train was delayed.
기차가 늦어져서 유감이야.
- Glad (기쁜): I'm so glad that we met today.
오늘 만나서 정말 기뻐.
- Disappointed (실망한): I am disappointed that you didn't tell me the truth.
네가 진실을 말하지 않아서 실망했어.
19살의 나에게 'that'은 넘을 수 없는 벽 같았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조금씩 영어의 긴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혹시 지금 독해 지문 속에서 수많은 that을 만나 멀뚱멀뚱 눈만 껌뻑이고 있다면,
이 글의 목차를 다시 한번만 훑어보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나누는 것, 그것이 영포자를 탈출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You Can Make It If You Believe!
- Hona's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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