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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A Jun 24. 2015

드디어, 베네치아다.

베네치아 #001

[홀로 떠난 유럽을 그리다] 가 브런치북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들이 베네치아 완전 쒯이래요.

왜요? 하하하-

처음만 좋데요.  처음에 역에서 나왔을 때. 바다느낌 나니까.

하하하-

그 다음은 쒯이래요.

계단이 많아서 그런가? 짐이 무거워서?

몰라요.




희고 고운 얼굴의 그녀에게서 나오는 

'쒯'이라는 말이 재미있어서 나는 깔깔 웃었다.



베네치아는 유럽에서 가장 가고 싶은 도시였다.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이 

바닷물과 함께 어우러진 그 특별한 모습이

분명 어떤 영감을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기대를 해놓고 

베네치아로 오는 기차 안에서 이러고 있었다.

베네치아는 여섯 번째 방문한 도시였다.

여행기의 처음 도시로 선택한 이유는

가장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숙소를 뛰어 나왔다.

일기예보에서 오늘만 맑다고 했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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