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서 나타나는 6가지 혁신과 폰지의 패턴들

필자는 바로 전 글을 통해 웹3가 암호화폐에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부여해 왔는지를 비트코인 가격의 흐름을 보면서 설명했다. 웹3가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에는 아래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1. 기존에 누적된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이름의 코인으로 등장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가치가 만들어진다. 

2. 창립 멤버 외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해당 코인의 가치 부여에 참여하면서 해당 코인의 가치가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3. 해당 코인의 혁신적 요소를 활용한 Dapp과 토큰이 등장하면서 해당 코인의 생태계가 확대되고 코인의 가치는 더욱 증가한다. 

4. 해당 코인의 혁신적 요소와 생태계를 그대로 복제하고 이를 일부 개선한 다양한 코인들이 등장하면서 최초 혁신 코인의 가치는 더욱더 높아진다. 다른 코인에서 이루어진 혁신들은 다시 최초의 혁신을 만들어낸 코인의 생태계에 적용되기도 한다.

5. 해당 코인의 이해관계자들은 마케팅, 펌핑, 마켓메이킹 등등 다양한 행위를 통해 해당 코인의 가격을 상승시키고자 한다. 그 행위가 성공적일 경우, 그 가치 이상의 가격이 형성된다. 필자는 이를 폰지적 기만행위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 단계에서는 거시경제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6. 시장이 해당 혁신의 실제 가치에 대해 이해하면서 코인 가격에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다. 물론, 코인 가격이 빠지기 전에 초기 투자자들은 큰돈을 벌고 다음 코인으로 이동한다. 남아있는 자들에게 그 충격은 파멸적이다. 

웹3는 이 파괴적인 패턴을 반복하면서 실제 가치를 조금씩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필자는 앞으로의 글에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러한 패턴이 어떻게 반복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Bitcoin과 블록체인, Ethereum과 ICO, Uniswap과 거버넌스 토큰, Axie Infinity와 P2E, Stepn과 M2E 등의 사례를 시작으로 Defi, NFT 등의 이름을 걸고 반복되었던 다양한 혁신과 폰지의 패턴에 대해 소개할 것이다. 

물론, 이들 혁신은 폰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혁신의 마중물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다. 수많은 피해자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