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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니스트팀 Nov 27. 2018

대출 시장의 뉴 패러다임 세 가지

2018 핀테크 컨퍼런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 강연 스케치

 이제 우리는 송금이 필요할 때 ATM기를 찾지 않습니다. 점심은 토스로 더치페이하고, 쇼핑할 땐 카카오페이를 이용하죠. 이렇게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을 ‘핀테크(Fintech)’라고 합니다. 여러분 스마트폰에 깔린 토스, 페이코, 뱅크샐러드 등 다양한 핀테크 앱을 눈으로 확인한다면 핀테크가 우리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스며들고 있는지 새삼 느껴질 텐데요.


 지난 11월 20일, 2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우리의 일상이 된 핀테크 기업들이 대거 모여 업계별 현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핀테크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는 P2P금융 분야에서는 어니스트펀드의 서상훈 대표와 테라펀딩의 양태영 대표가 강연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연을 하고 있는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대출 시장의 뉴 패러다임: 공유경제, 간편투자, 그리고 AI’ 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면서 P2P금융의 현황을 ‘배와 바다, 나침반’에 비유해 설명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P2P금융 시장의 현황]

거친 바다 위에 뜬 P2P금융이라는 배                                                                         
 

P2P금융이 새로운 대륙을 찾아 떠나는 배라면,
저는 배를 끌고 가고 있는 선장입니다.


 선장은 바다의 상태와 배가 어디로 나아갈지 가리키는 나침반을 중요하게 신경 써야하죠. 지금 이 배가 뜨고 있는 바다는 아주 거칠고 험한데요. 그 이유는 최고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정 상한 금리 그래프를 보면 2002년엔 66%였지만 현재는 24%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에는 법정 상한 금리가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변화 그래프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을 받는 입장에서 기쁜 일인 것 같지만 막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던 고금리 대부업자들은, 이제 저금리 바다 위에 뜰 수 있는 배조차 만들지 못하게 되고, 점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어쩔 수 없이 고금리를 이용해야 했던 300만명의 고객들입니다. 여전히 1금융권 대출에서는 철저히 배제된 상황에서, 그나마도 있던 차선책마저 사라진다면 이 고객들은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할까요?


 P2P금융사는 이렇게 중금리 대출을 보편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때 나침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 험한 바다 위에서 우리가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침반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나침반은 크게 세가지
공유경제, 간편투자, 그리고 AI 입니다




[나침반 1: 공유경제]

P2P금융 서비스, 알고 보면 ‘우버’와 닮았다?


공유경제 플랫폼 ‘우버’ 의 비즈니스 구조

 

 첫 번째 나침반은 ‘공유경제’입니다. 공유경제의 가장 유명한 사례로 우버를 들 수 있는데요. 우버는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는 단 한대도 없다는 점입니다. 자동차를 가진 다양한 사람과 자동차를 쓰고 싶어 하는 이동에 대한 소유를 연결함으로써 공유경제를 활성화하고 이윤을 창출하고 있죠. 


 2014년부터는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제휴를 통해 고객뿐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도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자동차가 없는 사람도 GM 대리점에서 자동차를 빌리면 공유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우버는 미국에서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을 자랑하고, 고객 만족도도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공유경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 의 비즈니스 구조


 P2P금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버가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대출자금 없이도, 공유플랫폼을 통해 대출과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본이 있는 사람과 자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하는 공유경제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이죠. 


 나아가 개인 투자자들만 참여하던 플랫폼에서, 금융기관이나 법인도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어니스트펀드의 경우 GM과 우버의 관계처럼 여러 법인 기업의 제휴를 통해, 대출자들은 더욱 확실하게 자금 조달 기회가 생기고 저렴한 금리를 받게 되었습니다. 




[나침반 2: 간편투자]

투자도 간편결제처럼 쉽고 빨라질 수 있을까?


 우버 사례에서 보았듯 공유플랫폼이 움직이려면 놀고 있는 자동차를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P2P금융도 놀고 있는 나의 자산을 운영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해요.

                                                                         
 

때마침 저성장 저금리로 은행 예금 금리가 1%밖에 안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본금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은 투자를 하려고 해도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투자처에서 3억 5억, 10억 등 최소금액들을 투자액으로 요구하고, 절차 또한 복잡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소액 자본금을 갖고 있는 비전문가들은 어디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고민이 계속되면서, ‘소액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점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간편투자’ 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게 되었죠.



 현재는 다양한 핀테크 회사들의 등장과 협업으로 ‘간편투자’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토스가 어니스트펀드와 협업해 토스 유저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듯, 다른 핀테크 기업들도 다양한 협업 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나침반 3: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법


 은행이나 보험사 대출을 못 받는 저신용자들은 기존 신용평가 방법으로 신용도를 예측하는데 임계점에 와있는 상태에요. 반면 P2P금융 기업들은 태생부터 IT 관련 업계이고 뛰어난 분석능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일찍이 인공지능을 도입해 신용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데이터도 활용하고, 또 데이터끼리 결합해서 새로운 지표를 만들고 있죠. 그렇게 해서 기존 신용평가로는 도달하기 어려웠던 중저금리 대출을 저신용자에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중저금리 대출도
디지털 시대이기에 가능하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어니스트펀드는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들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바로지급 서비스를 통해 단기채권 상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은 한 달 치 판매분에 대한 정산을 받기까지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 사이에 다음 물건을 떼오기 위해 자금을 단기로 빌리고 싶은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런 대출을 받기가 너무나 어렵고, 받더라도 너무 고금리죠. 


 그래서 저희는 대출을 원하는 분들이 장사했던 이력, 사이트 정보, 반품률은 어떤지 이런 다양한 데이터를 티몬이나 위메프를 통해 받음으로써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금리는 절감하고, 적게는 일주일에서 많게는 수십일까지 걸리던 절차를 당일에 처리 가능하도록 했죠. 지금은 다른 소셜커머스에서도 협업을 요청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금리 시대에서 세 가지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P2P금융 기업은 여전히 더 안전하고 큰 회사가 되기 위해 아직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객들은 훨씬 많아져야 하고 저희도 더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어렵고 힘든 기후환경에서도 나침반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곳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가 강연에서 비유한 세 나침반의 공통점, 눈치채셨나요? 세 나침반 모두 그동안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사람들도 유익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의 민주화’라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P2P금융이 기존 금융권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금융권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상생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니스트펀드가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품(SCF채권)을 만들어 금융의 민주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금융서비스를 위해 항해하는 어니스트펀드의 모습 앞으로도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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