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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니스트팀 Nov 09. 2018

서민을 위한 집, 빅데이터로 지을 수 있다?

어니스트펀드, 빅밸류와의 협업으로 부동산 금융 혁신에 시동을 걸다!

세상에는 참 많은 건물이 있습니다. 여의도 중심지의 멋진 고층 빌딩부터 내가 사는 아파트, 그리고 대학가 앞의 원룸 단지까지… 이 각양각색의 건물들에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건물이 지어질 때는 대출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우리는 이걸 ‘부동산 개발 대출’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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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 대출’을 받으려면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특히 서민들을 위한 작은 크기의 공동주택이나 연립주택을 짓고자 하는 영세 건축주의 경우에는 그 절차가 더욱 어렵고 부담스럽습니다. 대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이 복잡할뿐더러 비용도 적지 않으니까요.

‘부동산 개발 금융’의 비효율, 빅데이터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최근 어니스트펀드가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밸류’와 협업을 맺고,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 건축주들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빅데이터는 도대체 어떻게 대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걸까요? 그 원리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시세 조회 현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부동산 시세 조회, 

아파트는 쉽고 빌라는 어려운 이유

부동산 빅데이터 스타트업 ‘빅밸류’


IT기술과 금융이 발달하면서 이제 초등학생도 마음만 먹으면 아파트 시세를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직방‧다방 등 부동산 정보 앱을 설치하면 원룸이나 일반 주택의 월세도 알 수 있죠. 또한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빌라와 같은 소형 공동주택의 거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빌라‧다세대‧연립주택처럼 일정한 형태나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부동산의 시세는 쉽게 조회하기 어려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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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빌라 특성 때문입니다. 아파트는 단지별로 평형과 건축구조가 정형화돼 있어 일정 기간 동안 실제 거래된 가격을 통해 시세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빌라는 같은 지역 같은 평형의 건물이라도 생김새 등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시세를 산정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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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집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제공에 나선 스타트업 ‘빅밸류’


‘빅밸류’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부동산 빅데이터 서비스 전문 기업입니다. 그동안 부동산 시세 정보가 아파트에만 치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저가 부동산도 누구나 쉽게 시세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겨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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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3년부터 실제로 주택이 거래되고 있는 가격, 집의 구조나 면적 등 건물의 상세 정보가 나와 있는 건축물대장 등 48개 공공데이터를 개방했는데요. 빅밸류는 이러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자료수집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빌라 및 다세대 건축물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는 양보다 질이다

지난 10월, 어니스트펀드와 빅밸류는 MOU를 맺었습니다.


빅밸류는 아무리 많은 데이터도 정확도가 떨어진다면 활용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며 정확한 정보를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세대 연립주택의 위치와 층수, 고도 등 오차를 낼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도록 하고 있죠. 이렇게 산출된 부동산 시세의 정확도는 무려 ‘95%’라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에는 금융위원회와 KEB하나은행 등의 기관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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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펀드와 빅밸류가 만나면

가능해지는 일 3가지


최근 어니스트펀드는 P2P금융에서는 최초로 빅밸류와 협업을 맺었습니다. 투자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보다 정확한 가치 평가가 필요했던 어니스트펀드와, 빅데이터를 통해 부동산 가치 평가를 혁신하려는 빅밸류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것인데요, 이 둘이 함께하면 앞으로 어떤 것들이 가능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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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쉽고 편리하고 정확한 부동산 가치 평가가 가능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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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으려는 건물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일종의 ‘공식 문서’가 필요합니다. 이를 어려운 말로는 ‘감정평가서’ 혹은 ‘컨설팅보고서’라고 하는데요. 영세한 건축주 분들 중에서는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의뢰 금액도 상당해서 결국 이는 대출자들의 금융 부담을 늘리는 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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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니스트펀드와 빅밸류의 협업이 고도화된다면 앞서 말한 문제들은 차츰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짧게는 대출자들이 간단하게 담보물의 가치를 조회하는 용도에서부터, 길게는 대출자들이 비싸고 불편하게 이용해야 했던 ‘공식 문서’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통해 기존 소형 부동산 개발 대출 시장의 비효율성과 비용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이제 더 정확한 가치평가와 안전한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2.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심사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계약 체결의 핵심은, 빅밸류가 가진 부동산 빅데이터를 어니스트펀드 투자상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협약을 맺은 것인데요. 이는 어니스트펀드의 투자 심사를 한결 편리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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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과정에서 대출 정보를 빅밸류에 제공하면, 빅밸류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부동산 시세를 산정해 어니스트펀드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달받은 부동산 시세 정보를 주택담보대출 심사에 활용하면 물건의 위험도와 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과정이 한결 쉬워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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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펀드는 이러한 심사과정의 혁신이 중장기적으로는 심사에 들어가는 다양한 비용을 절약하며, 이를 고객의 혜택으로 돌릴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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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니스트펀드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투자상품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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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 소형 건물의 가치평가가 정확해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어떤 평형이든, 얼마나 생김새가 다르든 정확한 시세를 산정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한 성격의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던 많은 부동산들이, 이제 어니스트펀드를 통해 온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동안 어니스트펀드는 투자자 안정성을 위해, 비교적 정확한 평가가 가능했던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담보 상품을 만들어 왔는데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언젠가는 소형 주택과 다세대 연립 주택도 안정성을 갖춘 투자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빅밸류는 앞으로 아파트, 소형 주택 외에도 상가 건물과 같이 부동산 정보 비대칭의 사각지대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 합니다. 어니스트펀드가 지닌 기술력과 금융 노하우에 빅데이터가 더해진다면, 고액자산가가 아닌 평범한 고객들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금융 혁신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이번 빅밸류와의 서비스 계약 체결로 인해 새로운 금융 혁신 모델이 P2P금융 시장에 기여하는 모습, 우리 모두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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