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마주 보기
내 붓 끝이,
떳떳하게 살아내는 증거가 되기를
젊고 푸르되 방향 잃은 걸음이 되지 않기를
용기와 정의를 가졌되 얕은 손가락 질이 되지 않기를
모두 가벼이 여기는 짐을 대신해 무거운 책임이 되기를.
그 완성이
아름답되 아름다운 것 만이 아니기를.
혹은,
내 살아감이.
이제 사는 동안 그림을 그린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많아졌습니다. 뜯어 먹지도 못하는 그림의 쓸모를 고민하느라 부러 쓸모를 찾고 만들다가 사회적기업이라는 거창한 일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