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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4 [유발하라리, 호모데우스]

인간은 신이 되려 하지만, 기술이 인간의 역할을 흔들고 있다.

by 홍천밴드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 다음 책인 호모 데우스를 읽었다. 역시 꽤 두꺼운 책인데 술술 읽힌다. 사피엔스는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줬다면 호모 데우스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2017년에 출간된 책이라 그 이후 기술 발전과 관련된 더 심도 있는 내용은 넥서스에 담겨있다. 책이 두꺼운 만큼 현상이나 내용을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하는 게 많아 읽고 있으면 지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든다. 물론 기억력이 나빠져서 기억이 잘 안 나겠지만. 유발하라리 책은 나중에 다시 또 읽고 싶은 책이다.


제1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인류는 어떻게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적인 존재로 나아가려 하는가?

인류의 새로운 목표 과거 인류는 기아, 전염병, 전쟁과 같은 문제에 시달렸지만, 현대에는 이를 극복했다. 이제 인간의 목표는 불멸, 행복, 신성(Homo Deus)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인간이 지배자가 된 이유 인간은 개별적으로는 약하지만, 집단적으로 협력하는 능력 덕분에 세계를 지배했다. 협력의 핵심은 공동의 신화(허구적 질서)이다. (예: 돈, 종교, 국가, 인권) 이런 허구적 질서 덕분에 인간은 대규모 문명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 과거에는 인간이 신의 특별한 창조물이라고 믿었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도 생물학적 알고리즘일 뿐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은 허구이며, 동물도 감정을 느끼고 사회를 이룬다.


제2부: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인간은 어떻게 의미를 창조했고, 현재의 인간 중심주의(휴머니즘)는 지속될 수 있는가?

신의 죽음과 인간 중심주의 과거에는 신이 세상의 중심이었지만, 과학혁명 이후 인간 중심주의(휴머니즘)가 등장했다.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며, 스스로 의미를 창조한다고 믿는 시대가 되었다. 인간 중심주의의 한계 인간의 선택과 감정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휴머니즘은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인간의 자유의지는 의미가 있는가?

과학과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다. 생명공학,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인간의 감정과 선택조차 알고리즘이 더 잘 이해하고 예측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제3부: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미래에도 인간이 중요한 존재로 남을 수 있을까?

데이터주의의 부상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데이터주의(Dataism)이다. 인간의 감정과 의사결정보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예: AI가 사람보다 더 나은 의료 진단, 금융 투자, 심지어 예술 창작도 가능하다. 인간의 역할 변화 인간은 더 이상 사회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 AI와 자동화가 인간보다 더 효율적이라면, 무용계급(useless class)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미래 사회는 소수의 기술 엘리트가 모든 권력을 독점할 위험이 있다. 미래의 선택 우리는 인간 중심 사회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데이터가 모든 결정을 내리는 세상을 받아들일 것인가? 인간이 신적인 존재로 진화할 것인지, 기술에 의해 무력해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핵심 메시지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인간이 될 것인지,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인류는 더 이상 생존이 아닌, 불멸과 신성을 목표로 한다.

인간 중심주의는 도전받고 있으며,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새로운 권력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발전이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를 창조할 가능성이 있다.

호모데우스 책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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