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물들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팬더 일렉기타와 오베이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일렉기타는 대학교 2학년 때 산 팬더 일렉기타(커스텀샵)이다. 이 기타는 그 당시 중고로 거의 백만 원이 넘었었다. 낙원상가에서 샀는데 소리가 카랑카랑하고 생김새도 이뻐서 사게 됐다. 대학교 때 동아리, 직장 생활할 때의 밴드 할 때 늘 이 기타로 연습하고 공연을 했다. 한 번은 기타 스트랩이 끊어져서 기타가 바닥에 떨어져서 바다 부분이 깨졌다. 그때 산 지 얼마 안 된 후에 벌어진 일이라 참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소리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 이후 특별한 고장이나 이상징후는 없다. 하지만 기타도 나랑 같이 나이가 남부럽지 않게 들고 있다. 기타도 나이가 듦에 따라 늘 관리해 주고 신경을 써야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있다.
두 번째 기타는 오베이션이다. 예전엔 오베이션이 어쿠스틱을 앰프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기타 이름인 줄 알았다. 오베이션은 미국 어쿠스틱 기타 제조회사 이름이다. 이 회사를 만든 사람은 헬리콥터를 제조하는 항공 엔지니어라고 한다. 기타를 수집하다가 자신이 필요한 기타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베이션 기타는 저가모델은 취급하지 않아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이번에 홍천밴드를 준비할 때 큰맘 먹고 오베이션 기타를 샀다.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기타 이기도 하고 작곡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샀다. 결론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오베이션은 앰프에 연결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연주할 수 있어 어떤 악상이 떠오를 때 활용하면 손쉽게 연주할 수 있다. 녹음할 때는 잭으로 연결하면 깔끔하게 녹음도 되니 만능이다.
좋은 일렉기타와 오베이션이 있으니 다시 시작해야겠다. 작년에 1집을 내고 한동안 창작 활동을 쉬었는데 이제 새해가 됐으니 듣기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