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하자!
영어라고 하면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늘 신경 쓰이고 뭔가 해결이 안 된 느낌이 많이 든다. 늘 영어 공부 해야 하는데 실천은 잘되지 않는다. 기분 좋게 영어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하다가도 앞장만 공부한 흔적이 있고 뒷부분은 아주 깨끗해 당근을 팔아야 하는 지를 고민하게 된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워낙 많은 자료와 정보가 있어서 책을 산지는 오래되긴 했다.
여행을 갔다 오면 늘 영어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돌아왔다가 금세 잊고 한다. 하지만 언어 공부를 하면 뭔가 안 쓰고 있는 어떤 머리 한 부분을 쓰는 느낌이라 좋다. 마음 다짐도 할 겸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영어 공부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 BBC Learning Englich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한 번씩 듣고 있는 사이트는 BBC Learning Englich이다.
https://www.bbc.co.uk/learningenglish/english/
이 사이트가 좋은 점은 BBC에서 운영하고 있어 신뢰가 간다. 단어, 문법, 회화 등 3가지 레벨로 구분해서 여러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려준다. 한 콘텐츠마다 6분 정도이거나 더 짧은 게 많아서 시간 될 때 한 번씩 들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 팟캐스트 채널도 있어서 걷거나 대중교통 탈 때 들으면 딱이다. 사이트 상단의 BBC연결되는 메뉴가 있는데 들어간 김에 BBC News (bbc.com) 도 한 번씩 들어가면 어떤 뉴스가 헤드라인이 있는지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한국 뉴스포탈에서는 알기 어려운 것들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물론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보다 보면 좀 친숙해진다.
장점 : 무료,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 부담 없음
단점 : 말하기 학습은 안됨
두 번째 : 스픽
하도 많은 광고가 나와서 나도 한번 스픽 앱을 설치해 봤다. 아직 유료 결제는 안 해봤는데, 나름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쓴 앱이긴 한 것 같다. 여러 레벨별 코스가 있어서 본인이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선생님이 나와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 내가 말하는 것을 체크해서 알려주고 그런다. 듀오링고도 해봤는데, 그 앱보다는 스픽이 좀 나은 것 같았다. 여러 게임요소들도 많아 보인다. 그런데 이런 앱을 큰 단점은 안에 콘텐츠 들은 다 좋은데 내가 그 앱을 안 누르게 된다. 아무래도 귀찮고 그래서 어느새 안 한 날이 많아지고 회원탈퇴 버튼을 누르고 앱을 지워버리기 일쑤다.
장점: 말하기 연습 가능, 여러 코스별 학습 가능
단점: 지속 가능성 부족, 말하기 수업 때문에 집에서만 학습 가능, 유료
세 번째 : Preply, Amazingtalker
온라인 1:1 강의 플랫폼 활용하기이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은 https://preply.com/와 https://www.amazingtalker.co.kr/다.
둘 다 큰 차이는 없다. 마음에 드는 선생님을 찾아서 시범 레슨을 받고 이후에 정기레슨을 지불하면 된다.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있는데, 영국이나 미국 국적 선생님은 시간당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다.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선생님 탐색하다가 한 세월이 지나기도 한다. 겨우겨우 선생님을 선택해서 시범레슨을 받았는데 나랑 안 맞는 스타일의 선생님이면 다시 찾아야 된다. 어쨌건 1:1이다 보니 말하는 기회는 많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수업을 하면 뭔가 기분이 좋아지긴 하는데, 그 시간을 맞추고 신경 쓰는 게 왠지 모르게 힘들다. 그래서 길게 하질 못하고 한 번씩 정기 레슨을 하고 난 후에는 안 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장점: 말하기, 듣기 학습 잘 됨, 수준별 학습 가능
단점: 유료, 수업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부담감,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을 잘 선택해야 함
세 가지 방법을 종합했을 때는 1:1 학습인 Preply, Amazingtaler를 활용하는 게 가장 실력을 빨리 늘 수 있다. 하지만 비용적인 측면보다는 시간에 맞추는 게 좀 부담이 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BBC 사이트는 기본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하고, 스픽 앱은 한번 유료 결제해서 공부를 해봐야겠다. 그놈의 영어! 참 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