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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May 18. 2022

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

텔레비젼을 보거나 게임을 많이 하면 성적이 나빠질까?

최근 흥미롭게 읽은 책 "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은 공부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텔레비전 시청 혹은 게임이 공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책 73쪽을 인용해보겠습니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과 비만, 또는 게임 시간과 문제 행동 사이의 인과관계를 파헤친 연구는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대부분 텔레비젼이나 게임 그 자체가 아이들의 학습능력 등에 미치는 악영향(=음의 인과관계)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한다. 심지어 시카고 대학의 겐츠코프 교수팀은 유년기에 텔레비젼을 보며 자란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더 높다고 결론 내렸다. (중략)

게임도 마찬가지다. 하버드 대학의 커트너 교수팀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게임이 반드시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밝혀냈다. 오히려 17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롤플레잉 게임 연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창조성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결론을 내린다.


"게임은 중독!"이라고 외치던 모 정치인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물론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에 무제한으로 노출시켜도 되냐"는 반론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더라도, 대략 하루 2시간 정도까지는 학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이상의 게임이나 텔레비젼 시청이라고 하네요.


너무 궁금해서 직접 논문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간단하게 결론 부분을 해석하자면, 지나치게 긴 시간에 걸친 텔레비젼 시청은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2~5세 연령대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정 반대의 효과를 냈다는 내용입니다.


https://www.jstor.org/stable/1049439


비디오 게임에 대한 논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폭력적인 게임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군요.


https://psycnet.apa.org/record/2008-03242-000


즐거운 독서, 행복한 인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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