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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ul 30. 2022

미국 기업이익과 투자의 관계

2022년 하반기에도 투자가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

최근 발표된 미국 2022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니, 경기침체에 빠져들었다고 볼 수 있죠. 경기가 나빠진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금리인상 때문입니다만, 기업들의 마진이 훼손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그림>의 파란선은 GDP대비 기업이익(좌축)이며, 붉은선은 민간부문의 투자 증가율을 나타냅니다. 기업 이익이 훼손되면 투자가 위축되며, 반대로 기업이익이 늘어나면 투자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 재원의 대부분이 내부 유보, 이익 중에서 배당하고 남은 돈으로 충당되기에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SiOf


그럼 최근 미국의 기업이익은 왜 줄어들었을까요?

역시 금리인상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최근 생산성의 향상이 둔화되며 체감 인건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그림>의 파란선은 GDP 대비 기업이익(좌축)이며, 붉은선은 단위노동비용 변환율을 나타냅니다. 참고로 단위노동비용이란, 근로자의 생산성 대비 임금의 비율이라고 볼 수 있죠.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한다는 것은 곧 생산성보다 임금이 더 많이 오른다는 뜻이며, 결국 이는 기업의 체감 인건비 상승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단위노동비용이 크게 상승할 때에는 기업의 이익이 망가집니다. 기업들은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할 때, 비용이 높아지고 마진이 줄어듭니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생산비용의 상승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전가시킬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이익이 망가질 수 밖에 없죠. 최근 미국 성장률이 둔화되고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했던 것은 금리인상 충격이 가장 큽니다만, 단위노동비용의 상승 및 기업의 이익훼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https://fred.stlouisfed.org/graph/?g=7Ez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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