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이 망가질 때, 어떤 자산 유망하나?

한국 국채와 달러 자산에 주목해야!

지난 번 글(한국 수출의 선행지표 점검)에서, 2023년 한국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추천할 만한 투자 대상은 채권입니다. 한국의 정책금리와 수출의 관계를 살펴보면, 수출이 망가질 때마다 정책금리가 인하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출이 잘 안되면 투자와 고용이 얼어붙고, 이는 다시 경제 전반의 인플레 압력을 떨어뜨리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책금리의 변화에 민감한 한국의 중기 혹은 장기채가 2023년 유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경기가 망가질 때 좋아지는 자산 두 번째는 달러입니다. 한국 수출 전망이 어두워질 때 주식 가격의 하락 위험이 높아질 것이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본격화됩니다. 그리고 외국인이 '한국주식매도/미국달러매수' 포지션을 잡는 순간..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따라서 최근의 달러/원 환율 상승은 수출 부진에 대한 공포가 반영된 면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