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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Nov 05. 2022

미국 노동시장은 역대급 미스매치 경험 중  

일자리는 많은데, 경제활동참가율은 상승하지 않아!


앞의 글(미국의 성별 성적 격차, 날로 확대되는 중)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15~64세 인구 중 경제활동 의사를 가진 이들의 비중입니다. 군인이나 학생, 그리고 구직 포기자들은 경제활동 의사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계산됩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결국 구직 의사를 접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이전 글(미국의 성별 성적 격차, 날로 확대되는 중)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남성의 교육 수준 하락이 경제활동 참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이것 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아래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세로 축에 표시된 Job Openinig rate(구인비율)이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이 계속 떨어진 것이죠. 이 결과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 수준(2022년 10월 기준, 3.7%)까지 내려왔습니다.


즉, 일자리가 부족해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것이 아닙니다. 그럼, 어떤 요인이 2021년부터 영향을 미쳤을까요? 여러 가설이 있겠지만.. '재난 지원금'의 대규모 지원이 사람들의 구직 의욕을 떨어뜨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부의 대대적인 자금 지원이 코로나 시기 저소득 층 가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힘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 규모가 너무 지나쳤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 경제학자(=래리 서머스 등)의 지적도 일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brookings.edu/blog/up-front/2022/11/03/the-labor-market-needs-to-soften-but-not-as-much-as-some-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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