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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Dec 31. 2022

"좀비와 싸우다(폴 크루그먼)" 추천사

무역정책, 감세정책, 공급주의 경제학 등등 세상은 넓고 좀비는 많다!


좀비와 싸우다 – 추천사


29년째 이코노미스트, 즉 환율이나 금리 같은 중요한 경제변수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는 바로 “좀비와 싸우다”의 저자 폴 크루그먼이었습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쓰면서 그의 책이 집에 몇 권 있는지 세어 보았더니 9권인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을 정도였죠.


왜 그토록 폴 크루그먼을 좋아할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가 매우 확률 높은 예측가인 데다, 일관된 자신의 사고 분석 체계를 가지고 경제를 해석하는 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략적 무역정책이라는 1990년대의 흘러간 도그마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분석을 담았던 『경제학의 향연』부터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한 올바른 경제정책 방향을 역설했던 『불황의 경제학』까지 그의 분석은 매우 정확하고 통찰력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공격적인 통화공급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던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의 주장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기적적인 회복을 기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비와 싸우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실책을 맹공격한다. 감세정책과 무역분쟁 같은 좀비스러운 아이디어들이 2차 대전 이후 쌓아온 미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재정을 망가뜨릴 수 있음을 지적하는 대목에서는 속이 시원하였습니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이 책 『좀비와 싸우다』를 통해 크루그먼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2022년 6월 5일 홍춘욱


폴 크루그먼, 좀비와 싸우다 - YES24


***


폴 크루그먼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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