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한양 기와집 가격은 10억원!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 추천사
서울에 올라와서 학교와 직장을 다니며 반지하 셋방에서 자취하던 시절, 주말마다 동네 뒷산(안산과 수색산 등) 에 올라갔습니다. 돈이 들지 않는 데다,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죠. 그러나 산에서 김밥 한 줄 먹으면서 쉴 때마다 한숨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 많은 아파트 중에 제가 살 곳은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투기의 민족”을 읽는 데, 16세가 한양의 기와집 한 채가 현재 가치로 10억이 넘었다는 대목에서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역사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이들의 분투기를 읽노라면, 세상사는 게 예전이나 지금이다 비슷하다는 생각 들고 또 옛 사람들의 행동 속에서 배울 점도 발견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이, 그리고 저처럼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책이라 생각합니다.
2022년 6월 18일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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