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원가 부담을 최종 제품가격에 전가하는 기업에 주목하라"
2021년 미국 증시는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대형주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는 69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1995년을 제외하면 역대 2번째 기록입니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2022년에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해 블룸버그는 "The Bull Market Keeps Running Thanks to Growing Profit Forecasts"라는 칼럼을 통해 "그렇다"고 답을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파적인 연준의 태도 변화,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왜 이토록 강세를 보일까요? 이에 대한 유력한 답변은 바로 미국 기업들이 유례없이 건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기업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손 쉬운 방법은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 흐름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2022년 기업 이익 전망치를 보면, 2020년 초에는 크게 줄었다가 2021년에 급격히 상승향 조정되어 이제 220.4 달러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진한 파란선이 2022년 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이익전망인데, 최근 가파른 상향 조정이 이뤄진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3년 이익(하늘색 선)도 최근 가파른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익 전망의 개선이 나타나는가?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경제성장이겠습니다만, 최근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 이익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우려를 반영해, 아래 <그림>은 안정적인 마진을 향유하는 기업들이 시장 성과를 크게 압도한 것을 보여줍니다. 경제전반의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가 상승의 부담을 거래처(소비자, 기업, 정부 등)에게 전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기업들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미국 증시 내에서, 가격 전가를 하지 못하는 기업의 주가는 2022년에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