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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an 05. 2023

"영국, Brexit 이전 이후" -Economist紙

브렉시트로 발생한 GDP 손실은 약 6%에 이르는 듯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 투표 가결 이후 2020년 1월, 최종적으로 탈회한 이후 영국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최근 발간된 이코노미스트지의 칼럼 "The impact of Brexit, in charts"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상세히 보여줍니다. 핵심 내용 위주로 번역(및 의역)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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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2020년 1월 베어본 무역 협정으로 유럽연합을 공식적으로 탈퇴한 후, 어떤 일을 겪었는지 이해하는 데 저명한 싱크탱크 유럽개혁센터(Centre for European Reform)의 보고서가 큰 도움을 줍니다. John Springford 연구원은 2016년 Breixt 국민투표 결과 이후의 영국 경제의 성과를 'Brexit 없는 경우를 가정한 가상의 영국(도플갱어, Doppelgänger)'과 비교해 보여줍니다(Chart 1 참조). 


John Springford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Brexit가 없었다고 가정한 영국 경제'에 비교해 약 6%의 국내총생산 손실을 입었습니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무려 11%나 위축되었다고 추정합니다.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더 복잡해서, 서비스 교역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상품 부문의 교역은 무려 7%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영국이 유로존을 떠난 것은 경제성장률을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생활비를 증가시킨 면이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싱크탱크, 경제성과센터(Center for Economic Performance)는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평균 식품 가격이 2020년과 2021년에 매년 약 3% 상승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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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는 무역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EU 시민들은 영국에서 일하거나 공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자를 획득할 필요가 생겼죠. 이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유럽 연합으로부터의 이민자보다 유럽 연합 이외지역에서의 이민자가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그리고 홍콩을 떠난 영국 국적자가 포함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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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 반세계화 정서의 결과로 Brexit를 선언한 것에 비해 참으로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성장의 부진과 인플레, 그리고 유럽 연합 이외지역 사람들의 대규모 이민이 결합된 결과로 Brexit에 대한 지지 여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0년 1월 베어본 무역 협정으로 유럽연합을 공식적으로 떠난 지금, Brexit를 되돌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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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he impact of Brexit, in charts |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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