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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an 30. 2023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멀지 않은 듯 - 하나연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퇴임 이후 YCC 조정 가능성 높아


일본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곧 마무리 되면서,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금융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자료("일본, 마이너스 금리와 헤어질 결심?")를 통해, 곧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바뀔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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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일본 통화정책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양적/질적 완화를 진행 중이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치는 한편, 수익률 곡선 제어(YCC)까지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수익률 곡선 제어란, 목표로 하는 국채금리(10년)가 일본은행이 정해놓은 상하단을 넘어서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 국채금리가 상단(0.5%)를 넘어설 때에는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들이고, 반대로 하단(-0.5%)을 밑돌 때에는 무제한으로 보유국채를 매각하는 식으로 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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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다른 나라와의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중앙은행은 2022년 12월 YCC 밴드를 기준 -0.25%~0.25%에서 -0.5%~0.5%로 늘린 바 있죠. 그럼에도 일본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은 사라지지 않고, 이 결과 일본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 규모가 날이갈 수록 커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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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로다 총재가 물러나는 2023년 4월을 전후해,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기조에 큰 변화가 예측된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인 것 같습니다.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상하고, YCC 정책을 폐기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죠.

이 경우, 지난 2021년 호주가 YCC 정책을 폐지한 후 금리가 급등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즉, 금융시장 참가자 사이에 '일본 국채 매도'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는 일본경제에 큰 타격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일본은행의 자산 손실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YCC 혹은 마이너스 정책금리의 수정 중 하나만 시행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너무 큰 충격을 줄 요인이기 때문이죠. 더 나아가 4월에 바로 시행하기 보다, 미국 연준의 정책 피봇에 맞춰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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