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퇴직연금의 연 수익률 평균이 2% 초반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최근 국민연금의 수익률 부진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한국에서 국민연금만큼 꾸준하게 높은 성과를 기록한 운용기관을 찾기 힘듭니다. 아래는 세계 3대 국민연금의 수익률 추이를 보여주는데, 국민연금(붉은선)이 매우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익률의 10년 및 20년 평균을 보면, 캐나다 국민연금이 각각 9.9%와 8.3%로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국민연금의 10년 및 20년 평균 투자 수익률은 각각 4.9%와 5.6%에 불과합니다. 대신, 국민연금은 지난 20년 동안 단 2번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죠. 캐나다 국민연금은 20년간 총 4번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2009년에는 무려 -18.6% 손실을 기록한 바 있죠. 만일 한국 국민연금이 저런 손실을 기록했으면 "연금 해체하라"는 주장이 빗발쳤을 것입니다.
출처: 각 연금 연차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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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처참합니다. 2021년 기준으로 5년 및 10년 연 평균 수익률은 각각 1.96%와 2.39%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연금조차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던 2022년 통계를 넣으면, 더욱 성과가 부진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민연금의 부진한 성과"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일단 한국의 주요 금융기관이 운용하고 관리하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의 수익률부터 국민연금 수준으로 올려 놓은 다음에 할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 퇴직연금 수익률 현황(보도자료(상세) | 보도자료 | 보도·알림 | (fss.or.kr))
참고자료 → 개인연금 수익률 현황(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 | 경제정책자료 | KDI 경제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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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저출산/고령화 흐름이 심화되면서 국민연금의 고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이 아무리 운용을 잘하더라도, 결국 2055~2070년 전후에 고갈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만 노후를 의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심각하게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투자성과를 글로벌 연기금 수준으로 올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언듯 보기에는 어려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일본/캐나다 국민연금은 운용 포트폴리오를 모두 공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포트폴리오를 따라서,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100%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떤 ETF가 분산투자에 가장 적합한지, 더 나아가 어떤 특정자산의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함으로써 빚어진 투자 비율의 왜곡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따라 약간의 수익률 차이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와 같은 퇴직연금/개인연금 수익률보다 더 나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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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별 것 없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계좌 개설(및 이전) 이후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형/중립형/성장형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됩니다. 아주 동일하지는 않지만, 일본국민연금/한국국민연금/캐나다국민연금의 투자 스타일을 모방한 것으로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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