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부터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었고, 투자업계의 흐름도 바꾸고 싶습니다
프리즘 앱을 깔고,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혹은 이전)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이 질문이 참 많이 들어옵니다. 어떤 면이 좋기에.. 2019년 FIRE한 후 세계 각지 놀러다니는 삶을 정리하고, 스타트업에서 빡세게 고생하는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어느 정도의 자산을 일구고 나니, 맘 편하게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만 12년 동안 달러스위칭 전략을 활용해, 나름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달러스위칭 전략이란, 평상시에 달러자산만 보유하다 2008년이나 2020년 같이 경제위기가 발생하며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할 때 달러를 매도해 저평가된 원화 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입니다. 제가 쓴 책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심 좋습니다.
그런데 이 전략에 한 가지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매우 마음이 힘들다는 겁니다. 2020년 초 달러를 다 팔아서 한국주식을 매입하는 데, 밤에 잠을 잘 못자겠더군요. 이 전략 덕분에 FIRE할 수 있었지만, 막상 실행할 때에는 별 생각이 다 드는 겁니다. 세상이 정말 이대로 망할 것 같고, 또 코로나 팬데믹이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그 기분 말입니다.
그래서 프리즘 앱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프리즘 앱 출시 이전 운용하던 리치고 중립형 백테스트 결과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주식에 '올-인'한 것보다 훨씬 안전하면서도 투자성과는 더 낫거나 동등한 것을 발견할 수 있죠. 이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이유는 결국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의 힘 때문일 것입니다. 이 전략 개발 이후 재테크가 너무 쉬워졌습니다. 분산해서 투자하다 때 되면 리밸런싱, 즉 비율을 원래 목표대로 조정하는 일을 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그림> 2000.1~2022.02 리치고 중립형 투자성과 시뮬레이션 결과
출처: 리치고 주식 앱 캡쳐.
고생 끝에 프리즘 앱을 개발한 두 번째 이유는 답답함 때문입니다. 한국의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성과를 보면, 처참지경입니다. 개인연금의 평균 성과가 4%대이니, 좋아 보이지만.. 펀드형을 제외하고는 다들 마이너스에서 1% 레벨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펀드형도 2022년에는 아마 심각한 손실을 보았으리라 봅니다.
따라서 프리즘 앱을 개발함으로써, 이런 업계의 분위기에 '충격(!)'을 주고 싶은 맘도 살짝 있습니다. 저희가 잘 해나가다 보면.. 금융업계의 공룡들도 정신차려, 개인연금/퇴직연금의 성과가 개선되거나 혹은 수수료라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프리즘 투자자문의 시도가 실패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만, 고객 자산은 모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투자되었으니.. 저희가 어케 되더라도 아무 걱정 없습니다. 더 나아가 프리즘 투자자문의 자본금도 빵빵하니.. 수 년내에 어찌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끝으로 프리즘 앱 설치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조건 자문 계약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찬찬하게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