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크레믈린의 제의를 수락하며 진군 멈춰

Bloomberg(2023.6.25)

긴박했던 러시아 쿠데타의 진행과정을 잘 요약한 블룸버그의 기사(Prigozhin Turns Forces Back in Deal With Kremlin to Drop Charges)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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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용병 지도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모스크바를 향한 진격을 중단하고 전투기를 철수시켜 거의 25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한 블라디미르 푸틴의 통치에 가장 큰 위협이 되었던 반란을 해소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은 반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프리고진이 이웃 벨라루스로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당국이 그와 그의 전사들에 대한 형사 반란 혐의를 철회할 것이라고 직접 보장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의 확고한 동맹국 인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개했다고 말한이 협정에 대해 프리 고진으로부터 즉각적인 확인은 없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더 이상의 손실 없이, 긴장 수준을 더 높이지 않고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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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한때 크렘린궁 케이터링 계약을 위해 대통령의 요리사로 조롱받았던 한 남자의 무력 도전에 굴복한 것처럼 보일 위험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푸틴이 연설에서 "우리 국가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이라고 불렀던 프리고진의 반란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분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지하려던 국가를 뒤흔들었습니다. (략)

미국과 유럽은 최근의 사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브리핑을 통해 관계자들이 급변하는 사건을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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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토요일 늦게 바르샤바에서 "모든 것이 러시아에서 확전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프리고진의 군대가 토요일 새벽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점령했던 진지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는 용병 그룹이 수도로 향하고있을 때 이전에 부과 된 엄격한 보안 조치를 해제 할 계획이었습니다.

푸틴이 충돌을 피하는 데 성공했더라도 프리고진의 극적인 도전은 러시아 대통령의 완전한 정치적 통제라는 이미지를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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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프리고진을 과소평가했지만 이제는 푸틴을 과대평가한 것이 분명해졌습니다."라고 정치 컨설팅 회사 R.Politik의 설립자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텔레그램에 썼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매우 강력한 패배입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망쳤다고 비난하는 국방부 장관과 최고 군사 사령관을 교체하라는 프리고진의 요구에 동의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타스에 따르면 크렘린은 토요일 루카셴코와의 회담에서이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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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토요일 늦게 텔레그램의 오디오 메시지에서 "24시간 만에 모스크바에서 200km 이내에 도달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피를 흘릴 수 있는 순간입니다. 따라서 러시아의 피가 흘릴 수 있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우리는 기둥을 돌려 야전 캠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나 멀리 철수할지, 다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메시지에서 자세한 설명 없이 "그들은 바그너 용병그룹 해체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모스크바에서 "정의의 행진"을 이끌겠다고 다짐한 후 토요일 이른 시간에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주요 작전 센터 중 하나인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바그너의 통제하에 있는 군 사무실에서 찍은 자신의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중략)

이후 그의 군대는 모스크바와 로스토프를 잇는 주요 M4 고속도로를 따라 진격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군용 헬리콥터가 폭발로 인해 연료 저장고가 흔들린 보로네시시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알렉산더 구세프 지역 주지사는 설명 없이 저장고에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고르 아르타모노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의 군대가 모스크바에서 약 350킬로미터(218마일) 떨어진 리페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었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근 칼루가 주지사는 수도에서 약 160킬로미터(100마일) 떨어진 지역으로의 여행 제한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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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5분 동안 진행된 방송에서 프리고진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국가에 대한 "과도한 야망과 개인적 이익이 반역으로 이어졌다"며 "바그너 전사들과 지휘관들이 싸우고 죽은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과 내전으로 이어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의 분열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토요일 일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러시아 정세에 대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이들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이 운용하는 전투기가 다가옴에 따라 모스크바 시장 세르게이 소뱌닌은 월요일을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무의 휴무일로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복잡한" 상황에서 도로가 차단될 수 있다며 시내 이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당국은 모스크바와 그 주변 지역, 보로네시 지역에 '대테러 체제'를 선포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수도로 진입하는 길목에 도로가 차단된 사진이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