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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ul 17. 2023

중국 청년 실업률 급등과 리스크 요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2023.7)

KB연구소에서 발간된 흥미로운 자료 "중국 청년 실업률 급등과 리스크 요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에 적힌 그대로 중국 16~24세 청년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0.8%까지 상승했는데, 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지 살펴보았습니다.


***


제일 먼저 현황부터 봐야죠. 붉은 점선(우축)이 16~24세 청년 실업률인데, 2018년 1월 11.2%에서 2023년 5월 20.8%로 치솟았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과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입니다만, 이 밖에 다른 요인이 개입했다고 합니다. 


다른 요인이란 바로 '공동부유' 정책 시행입니다. 2021년부터 중국 정부가 부동산과 첨단정보통신 사업이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지목한 후, 이 산업에 철퇴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무너졌고, 디디추싱 등 정보통신산업의 선두주자들이 차례대로 규제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 및 인터넷 관련 산업은 치명적인 충격을 받았죠. 영어공부를 시켜주는 교육 앱, 그리고 택시기사의 소득을 감소시키는 교통앱 모두 불평등을 유발하는 인민의 적으로 지정되었으니까 말입니다. 이 결과 [그림 6]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 정책의 철퇴를 맞은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있죠. 참고로 이 업종들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의 목을 졸라서 더 많은 사람을 뽑으라 요구합니다만... 중국 청년들은 국영기업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국유기업의 선호도는 2021년 36%에서 31%로 줄었으며, 민영기업도 44%에서 31%로 폭락했습니다.


대신 외자기업과 정부부처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부로부터 자유로운 외자기업을 가거나, 아예 통제력을 가지는 곳에서 근무하겠다는 생각이 만연하는 것입니다. 저는 소개는 이 정도에서 마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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