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2023.7)
KB연구소에서 발간된 흥미로운 자료 "중국 청년 실업률 급등과 리스크 요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에 적힌 그대로 중국 16~24세 청년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0.8%까지 상승했는데, 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지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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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현황부터 봐야죠. 붉은 점선(우축)이 16~24세 청년 실업률인데, 2018년 1월 11.2%에서 2023년 5월 20.8%로 치솟았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과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입니다만, 이 밖에 다른 요인이 개입했다고 합니다.
다른 요인이란 바로 '공동부유' 정책 시행입니다. 2021년부터 중국 정부가 부동산과 첨단정보통신 사업이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지목한 후, 이 산업에 철퇴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무너졌고, 디디추싱 등 정보통신산업의 선두주자들이 차례대로 규제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 및 인터넷 관련 산업은 치명적인 충격을 받았죠. 영어공부를 시켜주는 교육 앱, 그리고 택시기사의 소득을 감소시키는 교통앱 모두 불평등을 유발하는 인민의 적으로 지정되었으니까 말입니다. 이 결과 [그림 6]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 정책의 철퇴를 맞은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있죠. 참고로 이 업종들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의 목을 졸라서 더 많은 사람을 뽑으라 요구합니다만... 중국 청년들은 국영기업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국유기업의 선호도는 2021년 36%에서 31%로 줄었으며, 민영기업도 44%에서 31%로 폭락했습니다.
대신 외자기업과 정부부처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부로부터 자유로운 외자기업을 가거나, 아예 통제력을 가지는 곳에서 근무하겠다는 생각이 만연하는 것입니다. 저는 소개는 이 정도에서 마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