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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씨 May 08. 2016

치앙마이 - 몬잼의 평상

홍씨의 세그림. 8화

 치앙마이 인근의 몬잼 마을에 놀러갔다. 산 꼭대기에 위치한 이 마을은 몽족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었다고 하는데, 산 위에 있다보니 풍경이 참 예쁘다. 산을 따라 계단처럼 펼쳐진 밭들과 곳곳의 평상들, 들꽃들과 사람들까지 모두 한가족처럼 정겹다. 햇살은 따가우나 시원한 바람이 분다.


 커피를 한잔씩 주문하고, 산을 굽어보는 오두막 평상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마셨다.


 바나나 잎을 엮어만든 천장을 보고, 그 아래 붙어 휴식을 취하는 도마뱀도 발견한다.
 이곳 저곳 사진도 찍어본다.
 이 모두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을 잠시 달래며, 눈을 감고 누웠다.


 스리슬쩍 시간이 흐른다.


 배가 고파 컵라면을 사먹고,
 다시 또 누웠다.


 이곳에서 하루 낮과 하루 밤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해본다. 몬잼 마을, 이잼이다... 두둥!


평상은 언제나 옳다!

※ 그동안의 경로
1. 한국 : 출발
2. 태국 : 푸켓 -> 방콕
3. 캄보디아 : 씨엠립
4. 태국 : 방콕 -> 치앙마이 -> Elephant jungle sanctuary -> 빠이 -> 치앙마이(현재)


옹기종기 오두막
고양이와 화분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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