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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세그림. 47화
갈라파고스엔,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그런 풍경이 있다.
눈부시게 하얗고 점토처럼 폭신한
백사장, 너머로 넘실대는 하늘 바다
구름 몇 점과 큰 새들이 몇 마리
흘러가는 파란 바다 하늘
그래서 바다사자는, 온종일 낮잠을 잔다.
그래서 바다 이구아나는
온종일 낮잠을 자나보다.
그러니 나도
낮잠을 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