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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카나 May 07. 2020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꽃말 공부(1)

장미, 카네이션, 수국.

3월 이후 제가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않았죠. 날씨만큼은 봄의 끝자락에 다다른 지금, 이글로써 복귀를 합니다. 빠밤!


네, 그동안 좀 바빴어요. 바쁘다는 변명이 글쓰기를 빼먹는 정당한 이유로 올바르지 않은 것은 알지만, 정말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바빴던 스토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로 생각 정리를 한 번 해보려고 해요.


최근에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꽃을 팔고 있는데요, 꽃을 파는 사람답지 않게 제가 꽃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부족함을 느꼈어요. 다행히 친구 중에 꽃을 잘 아는 친구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스스로도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진짜 매우 엄청 느꼈습니다. 나중에 곤란한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요.


곤란한 일이라 함은, 예를 들어서 제가 어버이날 기념으로 노란 카네이션을 판매하려 했다고 해보죠. 빨갛고 핑크핑크한 카네이션도 좋지만 노란색도 너무 이뻤거든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노랑노랑한 이쁨에 취해서 어버이날 기념으로 노란 카네이션을 판매했다면, 몇몇 분들은 깜짝 놀라서 관짝춤을 추고 말거에요. 노란 카네이션 '당신을 경멸합니다.'라는 뜻이 담겨 있거든요. 오우...


심지어 하얀색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분을 대상으로 '나의 애정은 살아있습니다.'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 쓰인답니다. 돌아가신 분을 기리기 위해서라면 좋은 꽃이겠죠. 하지만 살아계신 분을 상대로 하얀 카네이션을 드렸다면, 참 애매모호한 상황이 펼쳐지겠네요.



그땐 아마도 이 분들이 옆에서 춤을 추지 않을까요?


꽃을 팔면서 꽃말조차 모르는 무지함을 티 내지 않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꽃말 여러 가지를 정리해보려고 해요. 기본에 충실하게, 시중에 많이 보이는 꽃들 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



장미


정말 유명한 꽃들 중 하나가 장미죠. 유명하고 종류도 다양한 만큼, 꽃의 색깔마다 꽃말이 달라요. 대표적으로 우리가 장미 하면 떠올리는 빨간 장미사랑, 아름다움, 열망, 열정, 존경, 낭만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또 붉은 장미 한 송이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래서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빨간 장미 한 송이를 건네는 건가요?


보기만 해도 매혹적이에요


빨간 장미 말고도 다른 색깔의 장미들도 각각의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노란 장미기쁨, 우정, 영원한 우정과 사랑, 질투, 환영을 의미해요. 질투라는 꽃말만 빼면 친구끼리 선물하기 딱 좋은 꽃인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깨끗하고 순수한 하얀 장미순수와 결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입에 넣으면 달달한 초콜릿 맛이 날 것 같은 분홍 장미감탄, 감사, 사랑의 맹세, 우아함, 성실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분홍 장미도 생각보다 꽃말이 되게 이쁘죠?




카네이션

다음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에 빠질 수 없는 단골손님인 카네이션이에요. 왜 다들 어버이날엔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걸까요? 답은 꽃말에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빨간 카네이션어버이에 대한 사랑, 건강을 비는 사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요. 분홍색 카네이션에는 감사, 아름다움, 열애라는 꽃말이 담겨 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에게 주기 좋은 꽃말이죠. 그래서 스승의날과 어버이날에 감사함을 표현할 때 카네이션을 선물하나 봐요.


아구 이뻐라




수국


개인적으론 수국이 장미와 카네이션급의 인지도를 가진 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꽃을 아예 모를 때는 장미, 튤립, 카네이션, 개나리, 진달래, 코스모스... 뭐 이 정도밖에 몰랐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면 정말 이쁜 꽃들 중 하나가 수국이라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꽃말이 색마다 다르고요, 꽃다발에 카네이션이나 장미와 같이 조화를 이뤄서 들어가기도 해요. 꽃말을 살펴보자면 파랑파랑한 청색 수국냉정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파랑파랑한 수국이에요


보라색 수국진심을 표현한다고 해요. 오... 보라색 수국이 진정한 사랑 고백에 딱 좋은 꽃이 아닐까요? 붉은 장미 한 송이도 좋겠지만요. 아니 애초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는 꽃이 뭔들 안 좋겠어요. 다만 꽃말로 그 감동이 2배가 될 뿐이지. 그리고 하얀 수국변심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구 해요. 사랑 고백으로 하얀 수국을 선물하게 된다면 조금 곤란하겠죠?




이어서


장미, 카네이션, 수국 말고도 더 공부할만한 꽃들이 많아요. 그래서 다른 이쁜 꽃들에 대해서도 점차점차 공부하려고합니다. 물론 독자분들이랑 같이 알아가고 싶어요. 역시 공부는 혼자하는 것보다 같이 하는게 더 재밌고 뿌듯하다는게 학계의 정설이에요.


이건 시간내서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아, 그리고 스마트스토어로 꽃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운이 좋게 정말로 좋은 제품들을 구했습니다. 시간내서 사이트에 꽃구경하러 오시면 정말 고마움에 몸부림 칠것 같아요. 크흑. 스토어 구경하러 와주신 분들이나 흔쾌히 구매해주신 분들을 한분 한분 만나서 그랜절까지 올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한 번 보러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추가


프리저브드 플라워 하나는 기가 막히게 품질이 좋아요. 오셔서 구경하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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