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family의 자작시
삶은 자기만의 청구서를 해결하는 일
태어나면서 백지였으나
스스로의 삶을 낭비하거나
부모나 가족에게 상처 주거나
하물며 무심코 벌레를 밟아 죽이며
살아가며 갚아야 할 빚이 쌓여간다
해결할 청구서가 없는 이는
오늘을 쌓아 내일을 만들겠으나
어제 쌓아둔 청구서를 해결하기도 급급하니
하물며 오늘 새로운 빚을 쌓고 있으니
나의 갈 길은 아직 멀었나 보다
오늘 하루는 빚을 쌓지 않아 보고자
마음을 다져본다
어쩌면 어제의 빚을 조금 갚을 수 있기를
죽는 날 남은 빚이 없기를
출근길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