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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지 Apr 04. 2020

브런치북 금상 수상 그 후 4년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 출간 소식

내 생에 이보다 더 느린 책을 만들 수 있을까? 4년 전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받은 글들이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사실 이 책의 초안은 2009년 교보에 연재한 여행 칼럼이었다. 그러니까 한 번의 여행이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총 12년이 걸린 셈이다.


책방엔 이미 수없이 많은 여행책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만든 이유는 세상에는 이런 방식의 여행기도 있다는 걸 함께 나누고 싶어서였다. 여행을 여행 이후의 삶으로 기록하는 것.  지난 십 년 간 이 책을 만들며 삶의 면역력을 키웠다. 좋아하는 일상을 살아갈 용기를 키워나갈 수 있었다. 일상에 도착한 모든 여행자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 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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