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너의 얘길 들었어.
30평 아파트로 이사 갔다고
우리가 자주 듣던 10cm의 노래가사처럼
나는 매일 라면만 먹어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참, 신기하지
매일매일 그 허기를 달래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아.
내 안에는 내가 너무 많은가 봐
그날의 너도.
그래서 더 좋은 때도 있었어
꺼내 써도 줄지가 않으니까.
반복되기도 해
누구의 가슴에 남아 신경 거슬리게
자꾸 생각나는 걸 보면.
네가 없는 세상에 나는
라면만 먹는 거 같아.
그래도 내가 사는 세상에 와줄래?
** 중간중간 습작을 남길 듯합니다.
** 함량이 좀 떨어져도 이해를 부탁하며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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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_ 짙은_백야, 고독한 미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