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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HONG Jun 11. 2024

다른 세상

습작





너의 얘길 들었어.

30평 아파트로 이사 갔다고


우리가 자주 듣던 10cm의 노래가사처럼

나는 매일 라면만 먹어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


참, 신기하지

매일매일 그 허기를 달래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아.


내 안에는 내가 너무 많은가 봐

그날의 너도.


그래서 더 좋은 때도 있었어

꺼내 써도 줄지가 않으니까.

반복되기도 해

누구의 가슴에 남아 신경 거슬리게

자꾸 생각나는 걸 보면.


네가 없는 세상에 나는

라면만 먹는 거 같아.

그래도 내가 사는 세상에 와줄래?






** 중간중간 습작을 남길 듯합니다.

** 함량이 좀 떨어져도 이해를 부탁하며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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