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자본주의 메커니즘 - '돈'의 탄생 과정
저처럼 비트코인 및 다양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계신 여러분, 그리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사람들은 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걸까요?
저는 본래 의구심이 많고 호기심이 강하며, 무엇이든 비판적인 사고로 접근하는 성향을 가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런 성격 덕분에 저는 암호화폐라는 분야에 깊이 파고들어 스스로 납득할 만한 근거를 찾은 후에야 비로소 투자를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공부해오면서 형성된 저의 생각과 개념이 100% 옳다고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이 신념을 토대로 암호화폐 투자를 결정했고, 흔들림 없는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되새김질하며, 시장이 불안할 때 감정적인 매도를 피하기 위한 자기 다짐의 기록입니다.
2. 어떤 형태로든 저의 글을 접한 분들 중 저의 의견에 공감하며 간접적인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그들이 부를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선의를 담았습니다.
3. 만약 암호화폐를 통해 부의 길로 올라서는 순간이 온다면, 이 글이 예전에 적어둔 선견지명의 예측자로서 명성을 얻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인정 욕구의 발로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를 논하기 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돈(화폐)'이 어떻게 탄생하고 유통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메커니즘을 알아야만,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달러(USD)가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국 재무부에서 국채를 발행합니다. 정부가 돈이 필요할 때 '빚 문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국채를 **프라이머리 딜러(Primary Dealer)**라고 불리는 25개의 대형 상업은행과 투자 은행들이 매입합니다. 이들은 미국 재무부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대리인입니다.
딜러들이 매입한 이 국채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차 시장에서 다시 사 줍니다.
연준은 무슨 돈으로 이 국채를 살까요? 바로 신규 통화를 찍어내서 삽니다. 이때 처음,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실제 돈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연준의 고유 권한으로 전산에서 숫자를 생성하는 것,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연준은 이 신규 통화를 **'지급 준비금(Reserve)'**이라는 형태로 상업은행 계좌에 넣어 줍니다.
상업은행들은 이 지급 준비금을 가지고 두 가지 활동을 합니다. 연준에 예치하여 이자 수익 (IORB): 은행 입장에서 리스크 0%의 무위험 수익입니다. 달러 발행 기관인 연준은 지급 불능 상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보장된 수익이죠. 기업과 가계에 대출을 해주고 이자 수익을 얻습니다.
사람들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투자하고, 소비하면서 이 대출금이 예금으로 들어오고, 이 과정을 통해 통화가 실물 경제로 풀리게 됩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다시 짧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정부 돈 필요 -> 국채 발행 -> 프라이머리 딜러 매입 -> 연준, 신규 통화 발행(창조)하여 재매입 ->
지급 준비금 형태로 상업은행 전달 -> 은행, 대출을 통해 실물 경제로 통화 유통 -> 과정 반복
이러한 자본주의 메커니즘 덕분에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시중에 돈이 많아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뜻할까요?
바로 **화폐 자체의 가치 하락, 즉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초래합니다.
사람들은 이 당연한 사실을 알기에, 자신의 부를 지키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헤징)하기 위한 자산인 부동산, 채권, 금(Gold) 등과 같은 실물 자산에 기꺼이 투자를 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