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에서 들려온 여름의 합창

by 홍주빛

비밀의 정원에서 들려온 여름의 합창

-홍주빛


한여름을 시원하게
기억에 새기는
치열한 울음소리


비밀의 정원 속
칠엽수 꼭대기,
계수나무 잎새 너머
숨은 입술이
목청껏 노래한다.


솟구치는 열기,
달걀을 익힐 태양조차
물러선 틈에
한바탕 합창이 터져 나온다
스륵— 스르륵—


푸른 하늘 위
흰 구름이 떠올라
숲을 쳐다보다
멈추지 않는 선율에
바람 따라 박수를 치며 흩어지네.


이 여름의 장엄한 찬가,
비밀의 정원에서
숨 가쁘게 울려 퍼진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보다 먼저 노래를 시작한다.
이 시는 정원의 숨은 입술이 들려주는 여름의 합창을 통해, 계절의 소리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소리, 빛, 바람, 구름까지 모두가 이 한 계절의 연주에 참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노래를 듣고, 조용히 박수를 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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