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3부작-3)
오늘은 햇살이
유난히 부드럽다.
며칠 전
불길이 스쳐간 산자락에도
파릇한 잎이
말없이 돋아난다.
그늘 아래 웅크렸던 마음도
햇살을 따라
조금씩 움직인다.
타버린 시간,
꺼내지 못했던 말들과
참아온 눈물들이
비에 젖어 풀려나고 있다.
이제는
조금씩 놓아주기로 한다.
빗물에 씻긴 마음 위로
새순이 자란다.
다시 피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걸 안다.
그래,
우리는 다시 피어날 것이다.
더 단단하고
더 따뜻하게.
다시, 봄이니까.
> 불타버린 시간 위로 피어나는 새순처럼,
상처 속에서도 다시 시작되는 봄의 이야기.
지나간 고통을 껴안고도,
우리는 결국 다시 피어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하여 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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