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의 시각언어
런던은 정말 많은 곳이 공사 중이다. 한국에 비해 오래된 길도 많고 공사 기간도 길다. 그래서 행선지를 따라 걷다 보면 길을 돌아가라는 표지판, 지시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런던 동쪽 블랙월이라는 지역은 올림픽 이후 개발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을 40분 동안 걸으며 30개가 넘는 ‘길 우회’, '경고', '공사 중' 표지판과 바리케이드를 마주쳤다. 여정 중 다양한 '금지', '경고'의 시각 언어를 만날 수 있었다. 도시개발을 한다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작업일 것이다. '금지'라는 단절의 언어를 다양한 시각 표현들과 함께 쓰고 있다는 점이 어쩌면 아이러니하다.
아래는 길을 걷는 여정에서 찍었던 사진이다.